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完)/AS 루트

[3장 전편 B파트❺] 잃어버린 기억(아리스/소우) & 동의서

ーNIHANー 2021. 12. 19. 20:04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커룸]

아리스「.........」

사라(아리스 씨... 뭔가 우울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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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무슨 일 있으세요? 아리스 씨」

아리스「어!? 갑자기 뭔데...!!」

사라「그런...가요?」

아리스「.........」

아리스「어이... 치도인 사라...」

아리스「...여기... 무전기와 녹음기가 있었던 방이지...」

사라「어... 맞아요 」

아리스「......... 」

사라(왜 저러시지...)

[등롱을 쓴다]

사라「아리스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아리스「흥... 네놈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내 기억력은 나쁘지 않다고...?」

사라「혼자서 떠올리기는 어려워도 이야기하는 중에 기억 날 수도 있어요」

아리스「바보같군... 그런 걸로... 」

아리스「.........

아리스「...아니, 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

아리스「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도 없었고 말이지」

사라「이야기 상대가 저인건 좀 참아주세요」

아리스「흥... 어디 한 번 내 신경에 거슬리지않도록 열심히 들어봐라 」


아리스「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형무소 안이다」

아리스「그렇게 오래 지냈던 공간이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애매해... 」

아리스「그날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범한 날 중 하나였다」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이때의... 아리스 씨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내 패션센스를 걸고 넘어지는건가...?」

아리스「말해두겠지만... 이 나라의 형무소에서 자유롭게 옷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치도인 사라!! 」

사라(아니 그런게 아닌데...)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머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네놈...!! 내 머리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아리스「기억을 잃어버리기도 했잖아요... 정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아리스「...! 」

아리스「쳇...그건 미안하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것조차 의심해야하는거겠지... 」

사라(어떻게 잘 넘긴 것 같다...)

 

사라(여기... 벽에 걸려있는 수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좋아하는 무늬가 있던 수건이다」

아리스「줄무늬는 좋다고... 치도인 사라... 몸도 마음도 줄무늬로 만들어주는거다...」

사라(뭔 소리야...)

 

사라(여기... 말아서 정리해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형무소에서 손에 넣은 자료를 모아둔 거다」

아리스「그리고 ... 레코의 기사도... 」

사라(......)

아리스「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줬고... 내 죄를 떠올리고 괴로워하기도 했지...」

아리스「그 때의 나는 속죄하는 것만 생각했었으니...」

아리스「제기랄...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진다고...! 」

사라(...)

 

사라(여기... 간소한 의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의자다

아리스「다리는 4개... 하지만 바퀴는 없었어...! 등받이가 없고... 굉장히 푹신했었을거다...!」

사라(열심히 떠올려주고 있어...!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사라(여기... 선반에 나열되어있는 식기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접시랑 컵이다

아리스「저걸 써본 적은 없어... 왜 그릇이 있었던걸까」

아리스「설마... 저기에 중요한 단서가...!!」

사라(없겠지...)

 

사라(여기... 선반 위에 놓여있는 상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그건 약상자다, 작은 상처 정도는 스스로 치료하라고해서 말이지」

아리스「크크... 역시 형무소에서 생채기는 끊이지 않고 생기니말이지... 손가락을 삔다던가 」

사라(삐는거랑 생채기는 많이 다르지않나...)

 

사라(여기... 통풍구같은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통풍구다

아리스「저기로 탈출하려해도 복도로 이어질 뿐이다 ...더욱이 내 체격으로 저길 통과하는 건 생각할 수도 없지」

사라(시도는 해봤다는건가...)

 

사라(여기... 벽 위에 걸려있는 엠블렘같은 것...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흠... 그러니까...」

사라「음...!? 그러고보니 분명...」

아리스「맞아! 'AS'라는 로고가 새겨져있는 엠블렘이 걸려있었다!」

아리스「이게 어떻게된거냐...! 묘지의 관에 새겨져있는 로고랑 같지않은가...!」

사라「지 진정해주세요...!」

사라「기분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기억을 정리하는데 집중하는거에요...!」

아리스「아 어어... 그렇네」

 

사라(여기... 3호실이라고 적혀있는 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형무소의 방 번호가 써있는 판이다

아리스「당연한 얘기지만... 흉악범도 꽤 있었다... 」

아리스「솔직히 너무 무서웠어!! 진짜 지옥같은 형무소였다고!! 」

사라(그런데서 버티는 건 힘들었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기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아아, 그건 그냥 라디오다 이상한 점은 없었지」

아리스「게다가 내가 입소했을 때부터 고장나있었어, 내 정보망은 신문이나 간수들한테서 듣는 얘기 정도였다 」

사라(의도적으로 못 쓰게 했다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빨간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붙인 포스터다

아리스「삭막한 벽을 보고있자니 기분이 울적해져서 말이지, 너도 좋아하는 포스터을 붙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손에 넣어라」

사라(나 난 형무소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사라(여기... 침대 위쪽에 놓인 책...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별거 없어, 시간때우기용으로 읽고있던 책이다」

아리스「형무소에도 도서관이 있었으니말이다, 독서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그 부분은 열심이었지」

사라(질릴 정도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좋네)

 

사라(여기... 2층침대 위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딱딱한 침대다 

아리스「기분이 좋은 날에는 위층에서 잔다... 인원이 나 혼자였으니 가능했던 일이었지... 」

사라(자랑인건가...)

 

사라(여기... 침대 사이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

아리스「레코의... 포스터다 」

아리스「그 녀석이... 새 밴드를 만들었다고 들었을 때는... 그...」

아리스「조금 쓸쓸한 기분도 들었지만... 기뻤다」

아리스「다시 음악을 시작했었어... 거기에 나는 없어도...말이지」

사라(아리스 씨...)

아리스「...이 얘기는 이제 그만두겠다」

 

사라(여기... 아래층 침대에 있는 이불...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이불이다

아리스「겨울엔 쌀쌀하고 여름엔 땀이 나는... 그런 형무소의 환경에서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한 애매한 이불이었다

사라(그건 좀 너무하네...)

 

사라(여기... 침대를 이어주는 사다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사다리다

아리스「네놈의 요구에는 답해주고 싶지만... 아무 이상한 점도 없는 사다리에 대한 걸 자세히 떠올리는 건...어려운 일이다」

사라(좀 더 힘내주세요...! 아리스 씨...!)

 

사라(여기... 바닥에 펼쳐져있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내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다 」

아리스「형무소 안에서 한정된 정보망으로 계속 모으고 있었어」

아리스「나는... 내 사건에 대해서 정확한 건 아무것도 몰라」

아리스「레코와 나는... 그 히요리 소우라는 놈에게 노려지고... 그리고 지키기 위해서 죽였다」

아리스「그 근원에 도대체 뭐가 있었던건지...」

아리스「...그때 나는 그 진실에 다다랐던건가? 그게 원인이 되어서 기억을 지워버린건가...?」

아리스「...모르겠지만...」

아리스「레코는 이제 없어... 그것만은... 사실이다」

사라(아리스 씨...)

 

사라(여기... 커다란 철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철로 만들어진 우리다

아리스「처음 이 방에서 잤을 때는 꽤 충격이 컸었지...

아리스「일어나면 눈앞에 저게 있었다고...!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저런거 보면...!!」

사라(그래도... 지금보단 낫겠지...)

 

사라(여기... 철창 건너편의 통로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을 잡을 생각인건가...! 치도인 사라...!! 」

아리스「하지만 분명히... 쓰레기통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날만은... 말이지」

아리스「......맞아」

아리스「그건... 목도리였어... ...?」

아리스「그거다... 그 목도리는 미도리의 것이었어!!」

아리스「제기랄!! 뭔데 도대체!! 떠올려보니까 이상하잖아!!」

사라「날뛰지 말아주세요...! 침착하고 심호흡하는겁니다!」

아리스「뭔데! 동물대하는 듯이 말하지 말아줄래!?」

사라(그런 적 없는데...!)

 

사라(여기... 교도관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으응...? 그 녀석의 패션을 평가해보라는거니...? 」

아리스「네놈은 바보군... 교도관의 제복에 패션같은게 있겠나, 평범한 남자가 입은 평범한 옷... 촌스러운 것이지」

아리스「85점...!! 패션을 물로보지 말아줬음하네...!!

사라(생각보다 고득점이네...)

 

사라(여기... 사다리 밑...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뭐어? 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아리스「그러고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리스「아...」

아리스「......봉고...다 」

아리스「그날 아침 누군가가 이걸 내 방을 보내줬었어...」

아리스「솔직히... 숨이 멎을 뻔했다... 설마...라면서」

사라「......」

아리스「하지만... 그건 레코가 아니었어...!! 망할...! 그건 도대체...!!」

사라(악기를 받게되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밑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크윽...! 이 나한테 명령하는 건가...!」

아리스「하지만 기뻐해라... 떠올린 것 같군...!」

사라「오!」

아리스「그래! 바를 정자를 새겨서 얼마나 거기 있었는지 세고 있었다!」

사라「하루에 한 획씩 긋는 식으로 말인가요?」

아리스「크크크...정답이다」

아리스「감옥같은 느낌도 일단은 내보고싶어서 말이지」

사라(...단서가 될 것 같지는 않네...)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손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잡는거냐 네놈...! 괜히 쫄아버리잖나...! 」

아리스「그 날 나는 교도관이랑 얘기를 하려고해서...」

아리스「그때... 그러고보니 뭔가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은...」

아리스「분명...그건...」

아리스「내가 일으켰던... 살인사건의 자료...」

아리스「나는 자료를 한 손에 쥐고 교도관에게 따지려고 다가갔었어...」

아리스「하지만 뭔가에 놀라서... 나자빠졌었어...」

아리스「교도관...그 녀석한테 왜 그렇게까지 놀랐었던건지...」

사라(흠... 도대체 무슨 일이었던거지...)

 

사라(여기... 철창에 이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흥... 이상한 부분을 신경쓰는군... 네놈답다 」

아리스「잘 생각해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리스「그래! 사슬이다! 철창에 사슬이 감겨있었어...!」

아리스「불쾌하군...! 잘 생각해보면 왜 지금도 나만 사슬이 감겨있는거냐」

사라「그 수갑이랑 족쇄... 못 벗어내는건가요...?」

아리스「당연한거아니야!? 내가 좋아서 차고있는거라고 생각했어!?」

사라(패션이 아니구나...)

 

사라(여기... 교도관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네놈...! 일일이 트집을 잡고싶은거군...! 」

레코「......」

아리스「...앗...!!」

사라「가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리스「그...그럴리가... 그 녀석은...」

아리스「그때 있었던 교도관은...!!」

아리스「미도리다...!!」

사라「어떻게 된거에요...!?」

아리스「모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 놈을 거기서...」

아리스「망할!!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아리스「나는 죽였으니까 형무소에 들어왔어...!! 그런데 거기서 다시 만났다라고...!?」

사라「내 냉정해지세요...! 지금은 떠올리는 것만...! 그 이상 생각하면 안돼요...!」

아리스「크윽...」

 

아리스「... 기억났어... 모든 게...」

아리스「진짜 기억은... 이랬다...!」

아리스「나는... 내가 일으킨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를 계속 모으고 있었다」

아리스「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나한테 악기가 왔었지 」

아리스「혹시 레코가...라고 생각해버렸었어...」

아리스「나는 교도관에게 물어보려고 했었어, 누가 이걸 보냈는지를...」

아리스「하지만...」


아리스「왜... 왜 네가......!! 」

아리스「어떻게 살아있는거야...!!」

미도리「아하하 감동의 재회네, 기쁘지? 아리스

아리스「웃기지마!! 당장 여기서 꺼내!!」

미도리「안돼안돼! 일단 밖에선 살인사건으로 알려져있으니까 」

미도리「그래도 다행이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거야

아리스「뭐가 다행이네야!!」

아리스「너 때문에 우리 집이 무너졌어...!! 」

아리스「부모님은 앞으로 계속 살인범의 부모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야한다고...!! 」

아리스「거기에 레코는... 음악활동을 못하게 됐어!! 」

아리스「노래를 못 부른다고...!! 그렇게... 그렇게 노래를... 좋아했는데...!! 」

미도리「괜찮아! 레코 씨는 오늘 만나서 케어해주고 왔어 」

아리스「뭐...?」

아리스「레코한테 뭔 짓한거면...!!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거야...!! 」

미도리「뭐어...? 난 호적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인데... 」

아리스「그딴게 뭔 상관이야!! 」

미도리「흐음... 그래도 뭐 딱 좋네 」

미도리「사실 오늘은 네 소원이 뭔지 들으려고 온거거든 」

아리스「뭐!? 그게 뭔 개소리야!! 」

미도리「이런 일이 되버린 것에 대한 속죄야」

미도리「네가 그 동의서를 써준다면... 무슨 소원이든 한 개 들어줄게... 」

미도리「아스나로의 맹세라고 해서 말이야... '내일은 되고 싶은 내가 되자'라는 의미가 있거든 」

아리스「뭐라는거야...!! 」

아리스「뭐가 되고싶은 나냐!! 전부 다 무너져버렸다고!! 」

아리스「니 인생도 부숴버릴거다...!! 지옥에나 떨어져!!」

미도리「계약성립이네, 동의서...써줄래?」

아리스「그깟거 써주마...!! 네놈 숨통을 끊어버릴수만 있다면...!! 」


아리스「나는... 썼던거야 그 동의서를...」

아리스「크윽...!!」

사라(이게... 아리스 씨가 잃어버렸던 기억...)

아리스「...감사를 표한다, 치도인 사라...」

아리스「...그 놈은 용서 안해

                 ...그걸 다시 떠올리게해줬다... 」

사라(괜찮은 걸까...이걸로)

 

[충전실]

쿠루마다「뭔데... 나 돌보고 있을 여유는 있는 거냐」

사라(말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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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좀 어때요?」

쿠루마다「...... 그냥 그래」

사라(충전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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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쿠루마다 씨, 이 등롱을 봐주세요」

쿠루마다「... 하, 유감이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사라(눈도 조금 손상을 입은 건가...)

 

안즈「야야, 괜찮아...?」

사라(쿠루마다 씨의 상태를 봐주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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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좀 어때? 안즈」

안즈「뭔가 아까보다 좀 더 살맛 나 보이는 것 같아! 」

안즈「'너는 충전 안 하는 거냐'라고 몇 번을 물어보긴 하는데... 」

사라(쿠루마다 씨도... 같은 더미즈들에게는 상냥해졌네...)

안즈「같은 충전기같이 쓰는 것도 뭔가 부끄럽고 말이지~」

사라「넌 참 여전하구나」

안즈「조... 좋은 의미지? 그치,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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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이 등롱을 봐줘, 안즈」

안즈「시...싫어~~! 기분 나쁘게 생겼어 그거! 」

사라(그냥 싫다고 말해...)

 

[엘리베이터]

히나코「과연... 」

사라(진지하게 엘리베이터 주변을 관찰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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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히나코, 이 등롱을 좀 봐줘」

히나코「뭐야...? 그런 거 보고 있을 여유 없는데」

사라(으윽... 어울려주지 않는 건가...)

[얘기한다]

사라「뭔가 알아냈어? 히나코」

히나코「있잖아, 사라 선배」

히나코「이 엘리베이터...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거 아니야...?」

사라「응...?」

히나코「엘리베이터 차단기는 4층에 있었잖아」

사라「그렇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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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메이플이...?」

히나코「그렇게 폭주하던 애가 그런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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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4층에 있는 누군가가...?」

 

히나코「마이 아니면 Q타로... 아니면 설마 케이지 씨...?

                후후... 」

사라「......!! 」

히나코「... 누가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

히나코「조심해... 사라 선배」

사라「...... 」

 

[사무실]

(하야사카가 살아있을 때만 생기는 이벤트)

하야사카「오오... 이 컴퓨터도 켜지네」

[얘기한다]

사라「하야사카 씨... 긴이랑 따로 행동하고 계시네요」

하야사카「아 어... 맞아

                    긴은 훌륭해, 내가 붙어있으면 오히려... 」

하야사카「맞다... 그것보다 이걸 봐줘

                     이 컴퓨터의 전원 코드를 찾았어」

하야사카「네가 가지고 있는 ID 카드를 쓰면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하야사카(흠...)

[ID 카드를 쓴다]

[ID 카드를 읽어들였다.]

하야사카「오오...! 뭔가 나타났어...!」

[화면에는 '스카우트 리스트'라고 쓰여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보고.

                                  두 명 정도, 가슈 씨의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 並多 みちる(ナミダ ミチル)

                                  하라이 에미리原井 笑理 (ハライ エミリ)」

스카우트 리스트「두 명 모두,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의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는 연구실에만 박혀서 산다.

                                  완벽한 연구환경을 준비한다면 스카우트는 쉬울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리스트「하라이 에미리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스카우트 리스트「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직장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랑하는 그이'가 있는 것 같다. 」

스카우트 리스트「본인을 설득시킬 수 없다면, 방법은 하나.」

스카우트 리스트「사랑하는 그이라는 자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겠지.」

사라(뭐야... 이 자료...!)

사라(이 둘... 어딜 봐도...)

사라(한나키랑... 호에미잖아...)

사라(스카우트라니... 어떻게 된 거야...)

 

[제어실]

란마루「사라...! 큰일났어...!」

란마루「나 여기서 방송기계 좀 조사해보고 있었는데...」

란마루「모니터에 있었던 신의 AI가...!」

사라「...어, 미도리한테 살해당했어 아마 그럴거야...」

란마루「알고 있었던 건가...」

사라「...원수를 갚아주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란마루「알고있어... 할 수 있는 일을 할게...」

란마루「난 여기서 이것 좀 더 조사해보고 있을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도서관]

소우「으... 이 책... 」

사라(책 읽으면서 괴로워하고 있어...)

 

더보기

사라「그거 무슨 책이에요...?」

소우「전에 찾은 『츠키미 신 인공지능 테스트 데이터』야...」

소우「뭔가 쓰여있지 않을까해서 펼쳤는데... 별 쓸데없는 내용이야...

사라「보여주세요...! 대체 무슨 내용인가요...!」

소우「아...!! 」

사라「〇월 〇일 제목『유구한 바람을 맞으며 웃음 지어 보이는 신』...」

사라「내놔...!!」

사라(뭐... 뭐야 이거...! 시로 쓰여있어...!)

소우「하아... 하아...」

사라「이건... 독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

사라「거기다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소우「나도 마찬가지야...」

[등롱을 쓴다]

사라「소우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소우「아하하... 내가 왜 너랑?」

사라「당신은... 미도리와 제일 관련이 깊지만...」

사라「정말로 그에 대한 걸 알고있는건가요? 」

소우「... 」

소우「역시 사라 씨야... 정곡을 찔렸네」

소우「친구였던 건 맞아...

소우「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것도 몰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 그걸 들여다보려는 생각조차도 안 했었어」

소우「저기 사라 씨, 같이 들여다볼래...?」

사라「...바라는 바입니다」

소우「그럼... 해볼까」


소우「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미도리랑 함께 지냈던 그 공간...

소우「걔한테서 이것저것 배웠었어... 겉으로 보면 그렇게 빛났던 청춘은 아니었지

소우「지금와서 떠올려보면... 뭔가 달랐었던 것같은 느낌이 들어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여기... 바닥에 놓여있는 큰 가방...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해볼게」

소우「.........」

소우「...맞아, 생각났어」

소우「어느 날, 가방은 없어지고... 편지 한 통만 거기 놓여있었어」

소우「편지의 내용은 간단해

소우「신세를 졌다,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를 지워줘...라고

사라「그래서 지웠나요?」

소우「설마, 조사해보려고 파일을 뒤져보고 있었는데... 」

소우「『훔쳐보면 안돼!』라는 문장이 뜨면서 거기있던 데이터가 전부 지워지는 프로그램이 작동해서...」

소우「그건 진짜 짜증났었어...」

사라(그렇겠지...)

 

사라(여기... 책상 옆에 걸려있는 작은 가방...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평범한 내 가방이야」

소우「밖에 나가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무거운 건 싫거든 어깨 아파지니까 」

사라「거의 집에만 계시는 거군요」

소우「...사라 씨, 수상한 부분이나 제대로 찾아줘」

사라「아... 네 죄송해요」

 

사라(여기... 책상에 놓여있는 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컵이잖아

소우「미도리 걔가『아... 덥네』라면서 항상 물을 마시고 있었어

사라(미도리는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건가...?)

 

사라(여기... 가운데에 있는 컴퓨터 두 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떠올리기 싫은 부분이네... 그냥 컴퓨터잖아」

소우「내가 질문을 하기 쉽게 마주보고 앉아있었어」

소우「미도리는 뭐든 알고 있었으니까...」

소우「...이 배치를 후회했던건 건너편 모니터 뒤에서 고개 내밀고 계속 힐끗거리기 시작했을 때부터야...」

사라(신경쓰이는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미도리가 앉아있는 의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떠올리기 싫은 부분이네... 이상하게 생겼지만 그냥 의자야 」

소우「의자 자체에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어, 할 말은 없네」

사라(디자인 외에 딱히 신경쓰이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사라(여기... 따뜻해보이는 난방...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거야?」

사라「네...!」

소우「흐음...」

소우「아... 뭐... 별건아닌데」

소우「온도를 최대로 높여서 불을 때고 있었어」

소우「방이 추우면 감기에 걸리잖아...? 그래서 난방을 세게 틀어놓은거야」

사라「기계도 많은데...괜찮은건가요?」

소우「그래서 항상 미도리한테 저지당했었어 불만도 많아보였고...」

소우「최대로 온도를 올릴 수 있었던 건 걔가 없었을 때 정도이려나...」

사라(없을 때...인가)

 

사라(여기... 의자 뒤에있는 컴퓨터 본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데스크톱 컴퓨터인데」

소우「이거 CPU 처리능력이나 하드디스크 용량, 성능같은데서 경이로울 정도로 엄청나

             멈추지 않고 진화하는 컴퓨터 업계에서도 이거라면 5년 정도는...」

사라「딱히 기억이랑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네요」

소우「으 응... 그렇네...」

 

사라(여기... 소우 씨가 앉아있는 의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의자잖아

사라「그렇긴 한데... 꽤 좋아보이네요」

소우「...안 줄거야」

사라「필요없거든요?」

 

사라(여기... 창문 밖의 건물...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렇네... 그렇게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생각해 그냥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야」

소우「누군가한테 감시당하고 있던게 아닐까...하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런 기억은 없어」

사라(수상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행거에 걸려있는 겉옷...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옷이잖아

소우「제일 따뜻하고 입기 편해

            소재가 좋은거겠지 」

소우「지금 입고있는 옷이랑 같은건가요?」

소우「뭐 뭔데... 언제까지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닐거냐고 말하려고...?」

사라(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사라(여기... 벽에 걸려있는 오른쪽 모니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모니터야」

소우「앞에도 옆에도 모니터가 있으니까 목이 뻐근해져」

사라(뭔가 자랑인듯이 얘기하네...)

 

사라(여기... 왼쪽 위에 있는 모니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흐음... 그러지 뭐」

소우「.........」

소우「...생각났어 」

소우「그 화면에 떠있었던건... 동의서다... 」

사라「네...!?」

소우「인쇄해서 쓰려고 만든 데이터야 미도리가 만들었겠지... 」

소우「저런 건 바로 지워버렸어야 했는데...」

사라「...아뇨, 그런건 지워도 새로 만들기만 하면 되겠죠...」

소우「...그렇네」

사라「근데 소우 씨도... 쓴거에요? 저 동의서...」

소우「.........」

사라(말 안해주는 건가...)

 

사라(여기... 선반에 놓여있는 기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공유기잖아」

소우「이런 시대에 인터넷 환경이 나빠지면 안되니까」

사라「그것보다 수상한 부분은 없는건가요?」

소우「...없어」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메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소우「......그러고보니 」

소우「비밀번호가 써있었던 메모가... 없어졌었어 」

소우「떨어져서 어디로 사라진거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

소우「미도리가 치운거겠지」

사라「왜죠...?」

소우「글쎄, 어디에 쓰이는건지도 모르는 별 상관없는 비밀번호였을텐데...」

소우「사실은 중요한 거였을지도 모르겠네... 이런이런...」

소우「......아니, 그렇게 보이는 척하면서 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짓하는게 그 녀석이지...」

사라(그런가...)

 

사라(여기... 소우 씨의 노트북...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노트북이잖아」

소우「무게와 성능...두 마리 토끼를 잡은 PC지, 참고로 스펙은...」

사라「딱히 기억이랑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네요」

소우「으 응... 그렇네...」

 

사라(여기... 로봇 같아보이는 장난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어...? 뭐가...?

사라「아뇨... 그러니까 위쪽 선반에 있는 로봇같은...」

소우「...그런게 있었나」

사라「있습니다! 제대로 봐주세요!」

소우「...그건...미도리의 취미가 아닐까... 별난 놈이네...」

사라「그런가요...」

[좋은 취미네요]

더보기

사라「미도리치고는 좋은 취미를 갖고있네요」

소우「그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이상한 취미네요]

더보기

사라「미도리답게 취미한번 이상하네요」

소우「.........」

 

사라(...?)

 

사라(여기... 고양이 인형...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그냥 고양이 인형이잖아」

소우「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어 배를 누르면 냥하고 소리가 날 뿐이야」

사라「귀여운 걸 좋아하시는군요」

소우「...됐으니까 진지하게 임해줘 사라 씨」

사라「아 네...」

 

사라(여기... 소우 씨가 찍혀있는 사진 2개...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떠올리기 싫은 부분이네... 그냥 내 사진이야 」

소우「미도리가 저렇게 만들어둔거야... 저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사라「사진이... 그렇게 싫으신건가요?」

소우「...그럼 사라 씨의 사진은 장식해놔도 돼?」

사라「그 그거랑 이건 상황이 다르잖아요...!」

소우「「나도 사진같은 건 찍히기 싫어」

 

사라(여기... 한 장있는 풍경사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아하하  상관없어」

소우「.........」

소우「윽... 기분 나쁜 걸 떠올려버렸어...」

소우「그 사진에도... 내가 찍혀있었어...」

소우「자기 사진같은 건 찍지도 못하게 하는 주제에 내 사진은 걸어두기까지했다고... 소름돋아」

사라「미도리의 사진은 한 장도 없는건가요...?」

소우「없어... 그냥 장난삼아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엄청난 살기를 느꼈었어」

소우「존재했다는 증거를 무엇하나 남기지않아... 철저했었지」

사라(모든게... 계획대로 였다는건가...)

 

사라(여기... 미도리의 모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미도리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어쩔 수 없네...」

소우「.........」

소우「...기억났어, 사라 씨」

소우「그 녀석은... 어느 날 실종되었어」

소우「이유도 아무것도 모른 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

소우「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소우「아리스의 살인사건... 그때랑 겹쳐있는 것 같네」

사라「...!」

소우「피해자의 이름이 공표되었으면... 나는 좀 더... 놀라서... 안심했을지도 몰라」

사라「안심...?」

소우「...좀 복잡해, 친구인 것 같기도 했고... 무서워하는 동시에 안티히어로인 것처럼 동경했을 때도 있었어」

소우「아하하 인싸인 사라 씨는 잘 모르겠을 수도 있겠네, 이런 감정」

사라(아리스 씨의 사건부터 미도리는 실종되었다...라)

 

사라(여기... 소우 씨의 모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소우 씨... 스스로에 대한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소우「...알겠어

소우「.........」

소우「그러고보니... 말하는 걸 깜빡하고 있었던 것 같네」

소우「미도리의 목도리... 어쩌다보니 내가 두르고 있었어」

소우「왜지... 인정하기는 싫지만...」

소우「갑자기 그 녀석이 사라져서... 외롭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소우「그 때는... 이런 계획을 꾸미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사라「.........」

 

소우「... 기억났어 전부... 」

소우「이게... 나랑 미도리 사이에 있었던 일...」

소우「우리는 매일.... 비밀기지에서 노는 것 처럼 집에 모여서 컴퓨터를 하곤 했었어...」

소우「미도리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고서... 기뻐서 한숨 놓은 것 같은... 친구가 없어져서 외롭다라는

            나도 잘 모르겠는 감정이 일었어」

소우「걔를 찾아야하나 고민했지만... 남아있는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고...」

소우「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추억을 회상하는 것 뿐... 」

소우「그때 떠올랐던거야...」


소우「내... 소원......?」

소우「에헤헤... 갑자기 뭐야? 히요리 군...」

미도리「괜찮으니까 말해줘, 돈이야? 자유? 아니면 권력?」

소우「그렇네...」

소우「...저번에 어쩌다 부모님이 얘기하는 걸 들어버렸었는데...

소우「나한테는... 어쩌면 형제자매가 있을지도 몰라」

미도리「진짜?」

소우「형인지 누나인지...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소우「들으면 안될 걸 들어버린 것 같아서... 바로 그 자리를 떴거든...」

미도리「...만나고싶어? 」

소우「으 응... 그래도 나 같은거랑 만나도... 실망할게 뻔하니까... 」

미도리「아하하, 그럴리가 없잖아」

미도리「그럼 이렇게하자, 신

                 내가 네 소원을 이뤄줄게」

미도리「그러니까 너는... 되고싶은 네가 되어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는거야」

소우「내 내가 그런걸... 할 수 있을까...?」

미도리「난 할 수 있어, 너는?」

소우「으......」

소우「하... 할게... 되고싶은 내가... 될게...!」

미도리「후후... 내일은 되고싶은 내가 되자... 이건 『아스나로의 맹세』야」

미도리「그래! 동의서를 만들자! 신의 다짐을 형태로 만드는거야!

소우「그 그렇게까지...?」

미도리「응! 그 대신에 소원이 이루어지면 다음엔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까나!

소우「에... 또 자기 맘대로인 말 꺼낼 것 같네...」

미도리「아하하!

소우「후후...」

소우「마치...네가 형인 것 같아」


소우「다... 그 녀석 손바닥 안이었어...」

소우「처음부터 전부 계획했던거라고...! 아스나로의 맹세라면서...!!」

소우「마치 그 얘길 내가 먼저 꺼냈다는 것처럼...」

소우「그걸 눈치 못 채고 그 바보같은 계획을...!! 도와주고 있었어...!!」

소우「없어지고 나서도... 나는 걔를 만나려고... 이것저것...」

사라(...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에 가담하고 있었다는건가...)

사라「소우 씨......」

소우「......... 」

소우「...뭐,  이미 지난 일이야 」

소우「어쨋든 지금은... 게임으로 죽이는 것만 생각하자고, 사라 씨」

사라(괜찮았던 걸까...이걸로)

 

[제어실]

란마루「사라... 엘리베이터 움직이게 할 방법은 찾았어?」

사라「아니 아직... 그쪽은?」

란마루「그럴싸한 스위치를 찾고 있는데... 없네」

란마루「...그래도 방송기계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메이플한테 말 걸어볼래?」

사라「으음... 괜히 건드려서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란마루「그렇네...」

란마루「나는 좀 더 이 기계 조사해 볼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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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란마루, 이 등롱 좀 봐줘」

란마루「야... 나 바쁘거든

                다른 녀석들한테나 해봐... 」

사라(뭐야... 쪼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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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열심이네 란마루」

란마루「응, 뭐 그렇지...」

사라(리액션봐라...)

 

[라커룸]

[이 문은 간단히 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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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사라(여기로 이어지는 문이었구나...)

[충전실로 이어지는 문이다.]

 

[교실]

(등롱을 쓴다)

[칠판에는 수상해 보이는 동의서가 붙어있다.]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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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봐도 긁어봐도 도료는 지워지지 않는다.]

사라(안 되나... 뭔가 이걸 지울 방법이 있으면 읽을 수 있을 텐데)

 

사라(칠판에 문자가 보여...)

[『머리조심! 혼자 있을 때는 주의하시오!』라고 쓰여있다.]

사라(천장...? 딱히 아무것도...)

사라「꺄악......!?」

사라(팔이 떨어졌어...!? 대체 누구의...!!)

사라(어라? 인형 팔인가...?)

사라(종이도 같이 떨어진 것 같아)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선물!』이라고 쓰여있다.]

사라(레벨 업 파츠라면...)

사라(설마 이거... 갈아끼울 수 있는 건가...?)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손에 넣었다.]

 

[레벨 업 파츠]

[더미즈가 갈아끼울 수 있는 파츠.]

[특수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파출소]

[등롱의 빛으로 내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라(와... 벽보까지 다 보이네...)

벽보「【지명수배】 고쿠죠 시노부 国城 忍 (ごくじょう しのぶ)

               천극사건 탈주범

               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가락 멈춰라! 」

사라「천극사건...?」

긴「아...... 」

사라「긴...? 왜 그래...!」

긴「천극... 사건... 」

긴「옛날에 있었던... 야쿠자들끼리... 서로 죽였던 사건이다냥...」

사라「어...!?」

사라「긴 네가 어떻게 그걸...?」

긴「모르겠어멍! 지금... 갑자기 떠올라서... 」

사라(등롱을 켜서 그런 건가...?)

긴「누군가한테... 배운 적이 있다냥...」

긴「이 사건에서... 살아남아서 정점에 선 사람이... 뒷세계의 보스가 되었다고멍...」

사라(...)

 

더보기

사라「잘했어, 긴 떠올려준 거구나

             이것도 잃어버린 기억일지도 몰라... 」

긴「사라 누나... 」

더보기

사라「요즘 의무교육은 정말 대단하네...」

사라(...학교에서 이걸 가르칠리가 없지...)

긴「냐우...」

 

사라(그건 그렇고... 지명수배라는 건...)

사라(...아스나로가 이 인물을 찾고있다라는 건데...)

사라(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가락 멈춰라! ... 인가)

사라「응...?」

사라('손'... 이 글자만 조금 튀어나와있는 것 같은데...)

[조사한다]

[글자에 손을 대자 딸칵, 하는 소리가 났다.]

긴「냐아!? 뭔가 떨어졌다멍!!」

[손가락 한 개를 손에 넣었다.]

긴「야쿠자의 손가락이다냐아아아!! 기분나빠아아아!!」

사라(......)

사라(뭔가 단서가 되려나... 이거)

 

[제어실]

란마루「이렇게 해서... 여기 스위치가... 어... 음... 」

[얘기한다]

사라「야 란마루, 레벨 업 파츠 말인데... 」

란마루「우왁!! 그거 찾은 거야?」

사라「어, 더미즈라면 갈아끼울 수 있을 것 같은데... 」

란마루「............」

란마루「...어쩔 수 없네... 이리 줘봐」

사라「괜찮아?」

란마루「나한테만 보여주러 온 거잖아...?」

란마루「자, 어때 잘 어울려?」

사라(위화감이 하나도 없네)

 

더보기

사라「촉각은 남아있어...?」

란마루「이 있어있어! 그렇게 안 만져도 되잖아!」

더보기

사라「자 그럼 이제 능력 좀 써봐」

란마루「......어떻게?」

사라「그러네... 」

 

사라「증기 분사 핸드...라고 써있었으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

란마루「증기분사...?」

란마루「그러면 수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사라(수분인가...)

란마루「할 수 없네... 같이 갈게, 어떻게 쓰는지 찾아보자」

사라「아 맞다, 그리고 이것도」

란마루「응...? 손가락...?」

사라「파출소에서 찾았어 일단 파츠일지도 모르니까 가지고 있어」

[손가락 한 개도 덤으로 건넸다.]

란마루「필요없는 거 주는 건 아니지...?」

 

[충전실]

[거대한 충전기가, 방에 설치되어 있다.]

사라(일단 음료수 디스펜서 기능도 쓸 수는 있지만...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것 같다...)

[란마루에게 물을 준다]

사라「자 란마루, 물 마셔」

란마루「어 잠ㄲ... 갑자기 뭔데!?」

란마루「이거 쓰면 충전기 배터리가... 」

쿠루마다「... 상관없어, 다 생각이 있는 거잖아... 」

란마루「쿠루마다...」

란마루「.........」

란마루「...그럼 진저에일로...」

쿠루마다「... 까다롭네 진짜... 」

[란마루는 진저에일을 한 컵 마셨다.]

란마루「생각보다 탄산이 세네... 」

란마루「...이제?」

사라「이걸로... 증기 분사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란마루「아...! 그럼 시험해 볼 수 있는 건가! 」

사라(라고 말해도... 쉽게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라(쓸 타이밍이 오면 그때 시험해 보자)

 

[교실]

사라(.........)

사라(동의서... 인가)

사라(검게 칠해진 부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더보기

사라「란마루... 증기 분사다! 가랏! 」

란마루「어어...!? 어! 」

사라「이건...!」

[나는 소원을 이루고, 翌檜에 헌신할 것을 동의합니다]

란마루「이게 무슨 뜻이야...!? 아스나로에 헌신이라니...!! 」

사라(.........)

 

더보기

사라「말 그대로의 의미겠지...」

사라「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친다...」

더보기

사라「진짜... 어려운 한자네...」

란마루「바보취급하지마! 고등학생이잖아! 」

란마루「요점은 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치라는 거잖아...?」

 

사라「데스게임에서 목숨 가지고 놀아나도 불만 없습니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

란마루「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대가...인거냐고」

란마루「우리는... 이런 문서에 사인을...」

란마루「이런...데스게임 초대장에...!! 」

사라(.........)

사라(그럼... 나는...?)

사라(미도리는

          내가 사인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어)

사라(마지막 한 장...이라면서)

사라(그럼...)

사라(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사라「......... 」

사라「... 」

사라「아......... 」

사라「... 만약 내가」

사라「『데스게임을 끝내줘』라고 소원을 빌면 어떻게 되는 거야...?」

란마루「뭐...?」

사라「내가 희생해서... 모든 게 끝나는 걸까... 」

란마루「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란마루「그딴거... 의미가 없잖아...! 난 싫어...!! 」

사라(.........)

[그냥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도,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이라고.]

[마음 속 빈틈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 느낌이다.]

[살고 싶어, 죽기 싫어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도... 정반대되는 생각에 마음이 간다...]

[죽으면 편해진다.]

[죽으면... 모두를 구할 수 있어.]

그럴리가...없잖아...?

사라(.........)

그러면...살아남을 수 없어...

내가...

사라(...나...?)

난 죽기싫거든

사라(그건...)

다른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라도 살아남고 싶어

사라(아니야...)

타인을, 마음을 이용하는거야

사라(안돼... 그런거...)

괜찮아...

어차피... 다들 죽어

란마루「...사라......?」

사라(...!!)

사라「가자, 란마루...!」

란마루「.........」

사라(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

 

 

 

[3장 전편 B파트❻] 미도리 충돌 & 란마루 목걸이 해제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이 링크 : https://game.nicovideo.jp/atsumaru/games/gm3584 란마루「있잖아... 사라」 사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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