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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아리스「.........」
사라(아리스 씨... 뭔가 우울해보이네...)
사라「... 무슨 일 있으세요? 아리스 씨」
아리스「어!? 갑자기 뭔데...!!」
사라「그런...가요?」
아리스「.........」
아리스「어이... 치도인 사라...」
아리스「...여기... 무전기와 녹음기가 있었던 방이지...」
사라「어... 맞아요 」
아리스「......... 」
사라(왜 저러시지...)
[등롱을 쓴다]
사라「아리스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아리스「흥... 네놈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내 기억력은 나쁘지 않다고...?」
사라「혼자서 떠올리기는 어려워도 이야기하는 중에 기억 날 수도 있어요」
아리스「바보같군... 그런 걸로... 」
아리스「.........」
아리스「...아니, 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
아리스「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도 없었고 말이지」
사라「이야기 상대가 저인건 좀 참아주세요」
아리스「흥... 어디 한 번 내 신경에 거슬리지않도록 열심히 들어봐라 」
아리스「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형무소 안이다」
아리스「그렇게 오래 지냈던 공간이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애매해... 」
아리스「그날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범한 날 중 하나였다」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이때의... 아리스 씨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내 패션센스를 걸고 넘어지는건가...?」
아리스「말해두겠지만... 이 나라의 형무소에서 자유롭게 옷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치도인 사라!! 」
사라(아니 그런게 아닌데...)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머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네놈...!! 내 머리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아리스「기억을 잃어버리기도 했잖아요... 정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아리스「...! 」
아리스「쳇...그건 미안하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것조차 의심해야하는거겠지... 」
사라(어떻게 잘 넘긴 것 같다...)
○사라(여기... 벽에 걸려있는 수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좋아하는 무늬가 있던 수건이다」
아리스「줄무늬는 좋다고... 치도인 사라... 몸도 마음도 줄무늬로 만들어주는거다...」
사라(뭔 소리야...)
○사라(여기... 말아서 정리해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형무소에서 손에 넣은 자료를 모아둔 거다」
아리스「그리고 ... 레코의 기사도... 」
사라(......)
아리스「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줬고... 내 죄를 떠올리고 괴로워하기도 했지...」
아리스「그 때의 나는 속죄하는 것만 생각했었으니...」
아리스「제기랄...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진다고...! 」
사라(...)
○사라(여기... 간소한 의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의자다」
아리스「다리는 4개... 하지만 바퀴는 없었어...! 등받이가 없고... 굉장히 푹신했었을거다...!」
사라(열심히 떠올려주고 있어...!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사라(여기... 선반에 나열되어있는 식기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접시랑 컵이다」
아리스「저걸 써본 적은 없어... 왜 그릇이 있었던걸까」
아리스「설마... 저기에 중요한 단서가...!!」
사라(없겠지...)
○사라(여기... 선반 위에 놓여있는 상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그건 약상자다, 작은 상처 정도는 스스로 치료하라고해서 말이지」
아리스「크크... 역시 형무소에서 생채기는 끊이지 않고 생기니말이지... 손가락을 삔다던가 」
사라(삐는거랑 생채기는 많이 다르지않나...)
○사라(여기... 통풍구같은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통풍구다 」
아리스「저기로 탈출하려해도 복도로 이어질 뿐이다 ...더욱이 내 체격으로 저길 통과하는 건 생각할 수도 없지」
사라(시도는 해봤다는건가...)
○사라(여기... 벽 위에 걸려있는 엠블렘같은 것...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흠... 그러니까...」
사라「음...!? 그러고보니 분명...」
아리스「맞아! 'AS'라는 로고가 새겨져있는 엠블렘이 걸려있었다!」
아리스「이게 어떻게된거냐...! 묘지의 관에 새겨져있는 로고랑 같지않은가...!」
사라「지 진정해주세요...!」
사라「기분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기억을 정리하는데 집중하는거에요...!」
아리스「아 어어... 그렇네」
○사라(여기... 3호실이라고 적혀있는 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형무소의 방 번호가 써있는 판이다」
아리스「당연한 얘기지만... 흉악범도 꽤 있었다... 」
아리스「솔직히 너무 무서웠어!! 진짜 지옥같은 형무소였다고!! 」
사라(그런데서 버티는 건 힘들었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기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아아, 그건 그냥 라디오다 이상한 점은 없었지」
아리스「게다가 내가 입소했을 때부터 고장나있었어, 내 정보망은 신문이나 간수들한테서 듣는 얘기 정도였다 」
사라(의도적으로 못 쓰게 했다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빨간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붙인 포스터다 」
아리스「삭막한 벽을 보고있자니 기분이 울적해져서 말이지, 너도 좋아하는 포스터을 붙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손에 넣어라」
사라(나 난 형무소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사라(여기... 침대 위쪽에 놓인 책...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별거 없어, 시간때우기용으로 읽고있던 책이다」
아리스「형무소에도 도서관이 있었으니말이다, 독서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그 부분은 열심이었지」
사라(질릴 정도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좋네)
○사라(여기... 2층침대 위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딱딱한 침대다 」
아리스「기분이 좋은 날에는 위층에서 잔다... 인원이 나 혼자였으니 가능했던 일이었지... 」
사라(자랑인건가...)
○사라(여기... 침대 사이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
아리스「레코의... 포스터다 」
아리스「그 녀석이... 새 밴드를 만들었다고 들었을 때는... 그...」
아리스「조금 쓸쓸한 기분도 들었지만... 기뻤다」
아리스「다시 음악을 시작했었어... 거기에 나는 없어도...말이지」
사라(아리스 씨...)
아리스「...이 얘기는 이제 그만두겠다」
○사라(여기... 아래층 침대에 있는 이불...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이불이다」
아리스「겨울엔 쌀쌀하고 여름엔 땀이 나는... 그런 형무소의 환경에서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한 애매한 이불이었다」
사라(그건 좀 너무하네...)
○사라(여기... 침대를 이어주는 사다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사다리다」
아리스「네놈의 요구에는 답해주고 싶지만... 아무 이상한 점도 없는 사다리에 대한 걸 자세히 떠올리는 건...어려운 일이다」
사라(좀 더 힘내주세요...! 아리스 씨...!)
○사라(여기... 바닥에 펼쳐져있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내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다 」
아리스「형무소 안에서 한정된 정보망으로 계속 모으고 있었어」
아리스「나는... 내 사건에 대해서 정확한 건 아무것도 몰라」
아리스「레코와 나는... 그 히요리 소우라는 놈에게 노려지고... 그리고 지키기 위해서 죽였다」
아리스「그 근원에 도대체 뭐가 있었던건지...」
아리스「...그때 나는 그 진실에 다다랐던건가? 그게 원인이 되어서 기억을 지워버린건가...?」
아리스「...모르겠지만...」
아리스「레코는 이제 없어... 그것만은... 사실이다」
사라(아리스 씨...)
○사라(여기... 커다란 철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철로 만들어진 우리다 」
아리스「처음 이 방에서 잤을 때는 꽤 충격이 컸었지...」
아리스「일어나면 눈앞에 저게 있었다고...!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저런거 보면...!!」
사라(그래도... 지금보단 낫겠지...)
○사라(여기... 철창 건너편의 통로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을 잡을 생각인건가...! 치도인 사라...!! 」
아리스「하지만 분명히... 쓰레기통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날만은... 말이지」
아리스「......맞아」
아리스「그건... 목도리였어... ...?」
아리스「그거다... 그 목도리는 미도리의 것이었어!!」
아리스「제기랄!! 뭔데 도대체!! 떠올려보니까 이상하잖아!!」
사라「날뛰지 말아주세요...! 침착하고 심호흡하는겁니다!」
아리스「뭔데! 동물대하는 듯이 말하지 말아줄래!?」
사라(그런 적 없는데...!)
○사라(여기... 교도관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으응...? 그 녀석의 패션을 평가해보라는거니...? 」
아리스「네놈은 바보군... 교도관의 제복에 패션같은게 있겠나, 평범한 남자가 입은 평범한 옷... 촌스러운 것이지」
아리스「85점...!! 패션을 물로보지 말아줬음하네...!!」
사라(생각보다 고득점이네...)
○사라(여기... 사다리 밑...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뭐어? 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아리스「그러고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리스「아...」
아리스「......봉고...다 」
아리스「그날 아침 누군가가 이걸 내 방을 보내줬었어...」
아리스「솔직히... 숨이 멎을 뻔했다... 설마...라면서」
사라「......」
아리스「하지만... 그건 레코가 아니었어...!! 망할...! 그건 도대체...!!」
사라(악기를 받게되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밑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크윽...! 이 나한테 명령하는 건가...!」
아리스「하지만 기뻐해라... 떠올린 것 같군...!」
사라「오!」
아리스「그래! 바를 정자를 새겨서 얼마나 거기 있었는지 세고 있었다!」
사라「하루에 한 획씩 긋는 식으로 말인가요?」
아리스「크크크...정답이다」
아리스「감옥같은 느낌도 일단은 내보고싶어서 말이지」
사라(...단서가 될 것 같지는 않네...)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손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잡는거냐 네놈...! 괜히 쫄아버리잖나...! 」
아리스「그 날 나는 교도관이랑 얘기를 하려고해서...」
아리스「그때... 그러고보니 뭔가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은...」
아리스「분명...그건...」
아리스「내가 일으켰던... 살인사건의 자료...」
아리스「나는 자료를 한 손에 쥐고 교도관에게 따지려고 다가갔었어...」
아리스「하지만 뭔가에 놀라서... 나자빠졌었어...」
아리스「교도관...그 녀석한테 왜 그렇게까지 놀랐었던건지...」
사라(흠... 도대체 무슨 일이었던거지...)
○사라(여기... 철창에 이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흥... 이상한 부분을 신경쓰는군... 네놈답다 」
아리스「잘 생각해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리스「그래! 사슬이다! 철창에 사슬이 감겨있었어...!」
아리스「불쾌하군...! 잘 생각해보면 왜 지금도 나만 사슬이 감겨있는거냐」
사라「그 수갑이랑 족쇄... 못 벗어내는건가요...?」
아리스「당연한거아니야!? 내가 좋아서 차고있는거라고 생각했어!?」
사라(패션이 아니구나...)
○사라(여기... 교도관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네놈...! 일일이 트집을 잡고싶은거군...! 」
레코「......」
아리스「...앗...!!」
사라「가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리스「그...그럴리가... 그 녀석은...」
아리스「그때 있었던 교도관은...!!」
아리스「미도리다...!!」
사라「어떻게 된거에요...!?」
아리스「모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 놈을 거기서...」
아리스「망할!!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아리스「나는 죽였으니까 형무소에 들어왔어...!! 그런데 거기서 다시 만났다라고...!?」
사라「내 냉정해지세요...! 지금은 떠올리는 것만...! 그 이상 생각하면 안돼요...!」
아리스「크윽...」
아리스「... 기억났어... 모든 게...」
아리스「진짜 기억은... 이랬다...!」
아리스「나는... 내가 일으킨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를 계속 모으고 있었다」
아리스「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나한테 악기가 왔었지 」
아리스「혹시 레코가...라고 생각해버렸었어...」
아리스「나는 교도관에게 물어보려고 했었어, 누가 이걸 보냈는지를...」
아리스「하지만...」
아리스「왜... 왜 네가......!! 」
아리스「어떻게 살아있는거야...!!」
미도리「아하하 감동의 재회네, 기쁘지? 아리스」
아리스「웃기지마!! 당장 여기서 꺼내!!」
미도리「안돼안돼! 일단 밖에선 살인사건으로 알려져있으니까 」
미도리「그래도 다행이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거야 」
아리스「뭐가 다행이네야!!」
아리스「너 때문에 우리 집이 무너졌어...!! 」
아리스「부모님은 앞으로 계속 살인범의 부모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야한다고...!! 」
아리스「거기에 레코는... 음악활동을 못하게 됐어!! 」
아리스「노래를 못 부른다고...!! 그렇게... 그렇게 노래를... 좋아했는데...!! 」
미도리「괜찮아! 레코 씨는 오늘 만나서 케어해주고 왔어 」
아리스「뭐...?」
아리스「레코한테 뭔 짓한거면...!!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거야...!! 」
미도리「뭐어...? 난 호적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인데... 」
아리스「그딴게 뭔 상관이야!! 」
미도리「흐음... 그래도 뭐 딱 좋네 」
미도리「사실 오늘은 네 소원이 뭔지 들으려고 온거거든 」
아리스「뭐!? 그게 뭔 개소리야!! 」
미도리「이런 일이 되버린 것에 대한 속죄야」
미도리「네가 그 동의서를 써준다면... 무슨 소원이든 한 개 들어줄게... 」
미도리「아스나로의 맹세라고 해서 말이야... '내일은 되고 싶은 내가 되자'라는 의미가 있거든 」
아리스「뭐라는거야...!! 」
아리스「뭐가 되고싶은 나냐!! 전부 다 무너져버렸다고!! 」
아리스「니 인생도 부숴버릴거다...!! 지옥에나 떨어져!!」
미도리「계약성립이네, 동의서...써줄래?」
아리스「그깟거 써주마...!! 네놈 숨통을 끊어버릴수만 있다면...!! 」
아리스「나는... 썼던거야 그 동의서를...」
아리스「크윽...!!」
사라(이게... 아리스 씨가 잃어버렸던 기억...)
아리스「...감사를 표한다, 치도인 사라...」
아리스「...그 놈은 용서 안해
...그걸 다시 떠올리게해줬다... 」
사라(괜찮은 걸까...이걸로)
레코「어 사라, 」
사라(진지한 표정으로 방을 둘러보고 있어...)
사라「... 뭔가 알아내셨나요? 레코 씨」
레코「아니... 아무것도... 」
레코「그냥... 이 방이 신경 쓰여서 말이야」
사라「이 방이요...?」
레코「여기에 무전기랑 녹음기 있었던 거 기억나?」
사라「아 네... 」
레코「......... 」
레코「답이 나오면... 말해줄게...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사라」
[등롱을 쓴다]
사라「레코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레코「사라...! 그건... 」
사라「미도리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코「맞아... 그렇겠지... 」
레코「조금... 무섭거든
내가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했었던 게 아닐까... 하고」
레코「그래도... 난 알아야겠어! 이 뭔지 모르겠는 답답한 기분을 없애고 싶어...!! 」
사라「저도 협력할게요, 함께해 주시는 거죠...!」
레코「당연하지! 부탁할게, 사라! 」
레코「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역시 그 사진을 찍었던 카페야」
레코「밴드 멤버랑만 갔을 터인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
레코「다시 한번... 확실하게 하고 싶어...!」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이때의... 레코 씨의 상태...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레코 씨 스스로에 대한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나 자신인가... 」
레코「그러고 보니...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만나러 간 건 아니었던 것 같아... 」
레코「오히려... 나는... 」
레코「이야기를 듣고... 울고 있었어」
레코「희망인 것 같기도 하고... 절망이었던 것 같기도 한...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던 것 같아... 」
레코「맞아... 상대한테 매달렸었던 것 같기도 해... 」
레코「엄청 비참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왜 그런 일을 잊고 있었던 거야...!! 」
사라(확실히... 이 레코 씨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사라(여기... 바닥에 놓여있는 기타 케이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조금만 기다려봐」
레코「그니까... 어라...?」
레코「기타 케이스가 아니야... 」
레코「큰 가방이었어... 」
레코「음악 얘기 같은 건 하지도 않았어... 」
레코「그때, 가방에서 나온 건 악기가 아니야... 」
레코「내용물을 본 순간... 엄청 괴롭고... 눈물이 나서... 」
레코「정말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
사라「레코 씨... 」
레코「미안... 하나하나 떠오르고 있어...
조금만 더 어울려줘, 사라... 」
사라「네...!」
○사라(여기... 이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한 남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그러니까 분명... 」
레코「멤버랑 밴드 이야기를... 」
레코「아니... 그럴 리가 없어... 」
레코「...!! 」
레코「아니야, 내가 만난 놈은 멤버가 아니야....!! 」
레코「미도리랑... 만났었어...!! 」
레코「왜지...!? 왜 나는 이렇게 중요한걸...!! 」
사라「미도리와 만나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레코「망할...!! 뭔데 진짜...!!
나는 대체 그 새끼랑 무슨 얘길...!! 」
레코「아니...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어...!! 」
레코「아리스...!! 그 살인사건에 대한 얘길 하고 있었어...!! 」
사라「...!! 」
레코「하 진짜...!! 기억이 안 나!! 그때 대화 내용이...!! 」
사라「지 진정하세요...! 조금씩 떠올려보는 거예요...!」
레코「아 어어...! 사라 네 말이 맞네... 」
○사라(여기... 밖의 날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날씨인가... 」
레코「음... 그니까... 」
레코「생각해 보니까 조금 달랐던 것 같아」
레코「그날은... 날씨가 엄청 안 좋았어」
레코「비가 오던 눈이 오던 만나겠다고 내가 말했었나... 」
레코「왜 그랬던 거지...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남자랑 약속 잡는 것도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 」
레코「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던 건가... 하...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사라「괜찮아요, 천천히 떠올려봅시다... 」
레코「어... 고마워, 부탁할게 사라」
○사라(여기... 이 건물의 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응...? 어어... 그래」
레코「생각해 보니 그 벽에... 」
레코「감시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아... 」
레코「... 아니, 예전에 갔을 때는 그런 거 없었어」
레코「아리스의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
사라(살인사건인가...!)
레코「그니까 그 사건 후부터 감시 카메라를 달아놨다는 거네... 」
사라(그럼... 레코 씨랑 상대편 남자의 대화... 다 녹화되고 있었다는 건가...?)
○사라(여기... 이 건물 벽에 달려있는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전등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밤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가 많았으니까」
레코「그 사건 후엔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사라「.........」
○사라(여기... 책상 위에 있는 악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해볼게...!」
레코「......... 」
레코「아니야...!! 악보가 아니었어!! 」
레코「그건... 아리스가 일으킨 사건의 기사였어...!! 」
레코「거기다 내가 들고 온 것도 아니야...!! 」
레코「상대방이야...!! 나랑 대화했던 상대가 가져와서... 나한테 보여줬었어...!! 」
사라「네...!?」
레코「구경거리처럼 우습게 써진 기사를 보고 그때 속이 부글부글 끓었던 게 기억나...!」
레코「거기다... 분해서 눈물이 났었어...!! 」
사라「아리스 씨가 악인 취급받고 있어서 말인가요...?」
레코「...... 아마도 그럴 거야... 」
레코「사실이 아니라고 감싸려 했던 건지... 아니면 아리스한테 화가 나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어」
레코「젠장...!! 」
사라(아리스 씨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
○사라(여기... 안쪽에 앉아있는 손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손님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연관 있지는 않을 거야... 그냥 일반인이라고 생각해」
레코「시선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레코「모르겠네...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있어서... 」
사라(관련... 없겠지...)
○사라(여기... 제일 안쪽에 보이는 건물...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빌딩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회사도 많은 동네였지... 높은 빌딩도 여기저기 있어」
사라(수상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건물 안쪽에 보이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거기 점원이 제대로 물도 주고 그랬어
각양각색이니까 눈도 즐겁고 좋았지」
사라「혹시 좋아하세요?」
레코「어! 」
사라「오...!」
레코「식물」
사라(뭐야...)
○사라(여기... 카페의 종업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점원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일하는 녀석들은 사건 후에도 변하진 않았어」
레코「가게가 망하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지만...
생각해 보면 그 사건이 그렇게 주목받지 않았던 것도 같았지... 」
사라「뭔가 찜찜하네요... 」
○사라(여기... 건물에 걸려있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래도 빌딩밖에 없는 곳에 식물이 있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레코「잘 가꾸어져있는 곳에 가면 나도 따라서 스스로를 가꾸게 된다고 해야 하나」
사라「한 수 배웠습니다! 」
레코「뭐, 사라는 남자 보는 눈을 길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사라「네...!? 제가요!?」
○사라(여기... 건물에 걸려있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 뭐냐... 타고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지」
사라(그런 시점으로 빌딩을 바라보고 있는걸까...)
○사라(여기... 화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화단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냥 눈이 가더라 식물을 보고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더라고」
사라(분명 초록색이 눈에 좋다고 하던가...)
○사라(여기... 안쪽 자리에 있는 음료...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평범한 음료수였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사라「그냥 평범한 음료수...?」
레코「하하 그런 음료수 있었으면 매출은 보장됐겠네」
사라(그런가...)
○사라(여기... 레코 씨 앞의 음료...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커피였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별로 상관은 없는 얘기지만... 이 가게 음료도 음식도 맛집이거든」
사라「그렇군요」
○사라(여기... 가게 안 사람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건너편 가게의 손님들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수상한 사람이 있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 다들 평범한 사람 같았어」
사라(레코 씨가 그렇다고 말한다면야...)
○사라(여기... 종업원이 들고 있는 음식...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이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서비스가 좋아서 있기 편했던 가게였지」
사라(단골이셨던 건가...)
○사라(여기... 가게 창문에 걸려있는 담쟁이덩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저긴 좀 어려운 부분이네... 맡겨줘」
레코「분명... 으음... 」
레코「뭔가 조금 달랐던 것 같기도 하고... 」
레코「맞아! 덩굴 길이가 좀 짧아졌었어」
레코「그러고 보니까... 눈에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없애자고 손질을 좀 했던 것 같네... 」
레코「왤까...?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
사라「방범에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
레코「그러게...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말이야... 」
사라(아리스 씨가 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길었던 걸까...)
레코「... 기억났어, 전부 다...!」
레코「진짜 기억은... 이랬어...!」
레코「내가 만나려고 했던 건 밴드 멤버가 아니야...!」
레코「전에 동네에서 우연히 알게 된... 미도리였어...!! 」
레코「그놈한테서 '아리스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다'라고 연락이 와서... 」
레코「그때...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나는 부르는 대로 그놈을 만나러 갔어...!」
레코「누명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
레코「아리스는... 진짜로 안 죽였던 거야...!?」
미도리「목소리가 커...
그건 사고였어... 정말이야」
레코「그럼... 그러면 왜 석방을 못한다는 거야...!?」
미도리「글쎄... 피해자의 정보가 뉴스에도 보도 안 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
미도리「세간은 약물중독인 한 밴드의 멤버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면서
너희 가족들을 쓰레기라고 부르고 있어... 」
미도리「무언가 거대한 힘이 너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려 하고 있는 거야」
레코「지랄하지 마... 왜 우리가...!! 」
미도리「울지 말아줘... 레코 씨... 」
미도리「내 조직이라면... 너의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레코「뭐...? 어떻게... 」
미도리「...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한 법이잖아?
이 종이에 이름을 써줬으면 해... 」
레코「동의서......?」
미도리「아스나로의 맹세... 단 하나, 어떤 소원이라도 이뤄질 수 있어... 」
레코「... 뭔 소리 하는... 」
미도리「미안... 역시 못 믿겠지... 이 얘기는 없었던걸ㄹ 」
레코「기 기다려...!! 」
레코「아리스를 석방시켜줘...!!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듣고 싶어......!! 」
레코「이대로라면... 나는 걜 평생 원망하게 될 거야...!! 」
미도리「알겠어... 레코 씨 자, 눈물 닦고... 」
레코「흐윽... 으... 」
미도리「나만이... 너의 편이야... 」
레코「... 응...... 」
레코「고...마워...」
레코「써버렸어... 그 동의서에... 」
레코「심지어 고맙다고... 감사 인사까지 하면서...!! 」
사라(이게... 레코 씨가 잃어버렸던 기억...)
레코「뭔데... 이게 어디가 재회라는거야... 」
레코「이딴 식으로 만나는 건...!! 바라지도 않았다고...!! 」
레코「중요한 기억도 전부 다 잊어버리고...
뭘 말하겠다는 거야...!! 」
사라(레코 씨...)
[힘 없이 가만히 서있는 레코 씨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레코「미안... 사라... 」
레코「너무 감정적이었네... 」
사라(...)
[충전실]
쿠루마다「뭔데... 나 돌보고 있을 여유는 있는 거냐」
사라(말이 많아졌다)
사라「좀 어때요?」
쿠루마다「...... 그냥 그래」
사라(충전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네)
사라「쿠루마다 씨, 이 등롱을 봐주세요」
쿠루마다「... 하, 유감이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사라(눈도 조금 손상을 입은 건가...)
안즈「야야, 괜찮아...?」
사라(쿠루마다 씨의 상태를 봐주고 있는 건가...)
사라「좀 어때? 안즈」
안즈「뭔가 아까보다 좀 더 살맛 나 보이는 것 같아! 」
안즈「'너는 충전 안 하는 거냐'라고 몇 번을 물어보긴 하는데... 」
사라(쿠루마다 씨도... 같은 더미즈들에게는 상냥해졌네...)
안즈「같은 충전기같이 쓰는 것도 뭔가 부끄럽고 말이지~」
사라「넌 참 여전하구나」
안즈「조... 좋은 의미지? 그치, 사라?」
사라「이 등롱을 봐줘, 안즈」
안즈「시...싫어~~! 기분 나쁘게 생겼어 그거! 」
사라(그냥 싫다고 말해...)
[엘리베이터]
히나코「과연... 」
사라(진지하게 엘리베이터 주변을 관찰하고 있네...)
사라「히나코, 이 등롱을 좀 봐줘」
히나코「뭐야...? 그런 거 보고 있을 여유 없는데」
사라(으윽... 어울려주지 않는 건가...)
[얘기한다]
사라「뭔가 알아냈어? 히나코」
히나코「있잖아, 사라 선배」
히나코「이 엘리베이터...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거 아니야...?」
사라「응...?」
히나코「엘리베이터 차단기는 4층에 있었잖아」
사라「그렇다면... 」
사라「메이플이...?」
히나코「그렇게 폭주하던 애가 그런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사라「4층에 있는 누군가가...?」
히나코「마이 아니면 Q타로... 아니면 설마 케이지 씨...?
후후... 」
사라「......!! 」
히나코「... 누가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
히나코「조심해... 사라 선배」
사라「...... 」
[사무실]
(하야사카가 살아있을 때만 생기는 이벤트)
하야사카「오오... 이 컴퓨터도 켜지네」
[얘기한다]
사라「하야사카 씨... 긴이랑 따로 행동하고 계시네요」
하야사카「아 어... 맞아
긴은 훌륭해, 내가 붙어있으면 오히려... 」
하야사카「맞다... 그것보다 이걸 봐줘
이 컴퓨터의 전원 코드를 찾았어」
하야사카「네가 가지고 있는 ID 카드를 쓰면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하야사카(흠...)
[ID 카드를 쓴다]
[ID 카드를 읽어들였다.]
하야사카「오오...! 뭔가 나타났어...!」
[화면에는 【스카우트 리스트】라고 쓰여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보고.
두 명 정도, 가슈 씨의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 並多 みちる(ナミダ ミチル)
하라이 에미리原井 笑理 (ハライ エミリ)」
스카우트 리스트「두 명 모두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의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는 연구실에만 박혀서 산다.
완벽한 연구환경을 준비한다면 스카우트는 쉬울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리스트「하라이 에미리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스카우트 리스트「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직장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랑하는 그이'겠지.」
스카우트 리스트「본인을 설득시킬 수 없다면, 방법은 하나.」
스카우트 리스트「사랑하는 그이라는 자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겠지.」
사라(뭐야... 이 자료...!)
사라(이 둘... 어딜 봐도...)
사라(한나키랑... 호에미잖아...)
사라(스카우트라니... 어떻게 된 거야...)
[제어실]
란마루「사라...! 큰일났어...!」
란마루「나 여기서 방송기계 좀 조사해보고 있었는데...」
란마루「모니터에 있었던 신의 AI가...!」
사라「...어, 미도리한테 살해당했어 아마 그럴거야...」
란마루「알고 있었던 건가...」
사라「...원수를 갚아주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란마루「알고있어... 할 수 있는 일을 할게...」
란마루「난 여기서 이것 좀 더 조사해보고 있을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도서관]
칸나「이 책... 굉장해... 」
사라(열심히 책 읽고 있네...)
사라「무슨 책 읽고 있는 거야?」
칸나「전에 찾은 『츠키미 신 인공지능 테스트 데이터』에요」
칸나「소우 씨와 미도리 씨의 관계를 알아내면...
과거에 대해서도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사라「신경 쓰이는 내용은 있었어?」
칸나「어... 그러니까... 」
칸나「〇월 〇일 제목『유구한 바람을 맞으며 웃음 지어 보이는 신』」
사라「잠깐 기다려! 시 낭송이 시작될 것만 같아...!」
칸나「그 말씀 그대로에요...! 시로 쓰인 테스트 데이터여서...!」
칸나「그래서... 독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
사라(확실히 굉장한 책이네...)
[등롱을 쓴다]
사라「칸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얘기해 보지 않을래?」
칸나「기억... 이요?」
사라「응, 나랑 같이 미도리에게 맞서기 위한 진실을 찾는 거야」
칸나「그게 필요한 거네요... 」
사라「하지만... 추억을 되돌아보는 건 괴로운 일일지도 몰라... 」
칸나「언니에 대한 것들... 이군요」
칸나「... 괜찮아요
칸나는 전보단 조금 강해졌어요」
칸나「거기에 사라 씨도 함께니까요」
사라「고마워 칸나... 그럼... 」
칸나「네...! 부탁드려요! 」
칸나「칸나가 신경 쓰이는 기억은...
언니랑 같이 갔던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칸나「언니가 자주 갔던 가게여서
칸나는 언니를 따라서 처음 그 가게에 갔었어요」
칸나「근데 뭔가가 이상해요... 그때 있었던 일이
정말 현실이었던지 잘 모르겠어서...」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여기... 이 창밖의 풍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창밖 말인가요... 」
칸나「그러고 보니... 조금 달랐어요」
칸나「그 가게에 갔던 건 해 질 무렵이었어요」
칸나「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엄청 맛있어서... 」
칸나「그리고 그날은 평소보다 학교가 빨리 끝나는 날이었어서
언니가 자주 가던 가게로 가기로 했었어요! 」
칸나「거기서는 케이크도 팔고 있었어요...
언니는 아이스크림밖에 없다고 했으면서... 」
사라(칸나...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건가...)
칸나「그러고 보니... 해가 지는 걸 보고 있기만 해도 배가 고파지는 것도 군것질 때문이 아닐까... 」
사라「파블로프의 개 말이니?」
칸나「아! 밥을 준다는 벨 소리만으로 침을 흘리게 된다는 개의 이야기 맞죠! 」
칸나「... 」
칸나「너무해요! 사라 씨! 」
○사라(여기... 천장에 매달려있는 조명...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네... 잠시만요... 」
칸나「아! 생각났어요! 」
칸나「저건... 크고 빛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
칸나「정말 귀엽지 않나요? 칸나 집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라(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방에는 어떠려나...)
칸나「칸나는 계속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마 저 조명이 밖에서도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칸나「들어가 봤더니 아이스크림 말고도 다른 디저트도 아주 많은
꿈같은 가게였어요! 」
칸나「언니가 단골이 된 이유도 알겠더라고요」
칸나「돌아가는 길에 만나기로 한 날에는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기다려주고 있기도 했어요」
칸나「같이 수다 떨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그리고... 」
칸나「......... 」
사라「칸나... 」
칸나「... 괜찮아요, 마주하겠다고 말한 건 칸나니까요」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아이스크림 모양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어어... 그러니까... 」
칸나「어라...? 그러고 보니 뭔가... 」
칸나「글자... 엄청 많이... 맞다... 」
칸나「소원들이... 쓰여있었어요」
사라「소원...?」
칸나「아마도... 가게에 온 손님들이 단책에 쓰고 가는 걸 거예요」
칸나「'살 안 찌게 해주세요'라던가 '이 안 썩게 해주세요'라던가... 」
사라(디저트 가게에서 비는 소원인가...)
칸나「칸나도 궁금해서 점원 분께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칸나「으음... 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사라(뭔가 좀... 불안한데...)
○사라(여기... 안쪽의 벽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넵... 」
칸나「그러고 보니까... 뭔가 붙어있었던 것 같은... 」
칸나「앗...!! 」
칸나「어... 왜...? 저건 그... 」
사라「왜 그래, 칸나...!」
칸나「이상해요... 」
칸나「그 동의서가... 벽에 붙여져있었어요...!」
사라「어떻게 된 거야...!?」
칸나「칸나는... 그곳에서 그 종이를 봤던 거예요...!! 」
칸나「그리고 점원 분께 물어봤던 것 같아요... 저 종이는 뭐냐고... 」
칸나「그리고 그 다음은... 어... 그러니까... 」
칸나「기억이... 안 나요...... 」
사라(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사라(여기... 점원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어... 그니까... 」
칸나「어...!? 그러고 보니... 저 점원 분...!! 」
칸나「미도리 씨랑 똑같은 얼굴이었어요...!! 」
칸나「이게 어떻게 된 일인 거죠!? 왜 저기에 저 사람이...!! 」
칸나「칸나는... 만난 적이 있었던 거인 걸까요...!?」
사라「......... 」
칸나「거기에... 언니도... 」
칸나「언니는 언제부터... 저 가게에 갔던 걸까요... 」
사라(역시 우리 생각보다 훨씬 전부터 준비되고 있었던 건가...?)
칸나「하아... 하아... 」
사라「칸나, 진정해... 조금만 쉴까?」
칸나「아니요... 괜찮아요...! 계속해 볼게요...!」
○사라(여기... 천장에어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그렇게 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에어컨이었어요」
칸나「가게 안은 항상 시원했어요 특히 여름만 되면 계속 가게 안에만 있고 싶었어요」
사라(수상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상자에 들어있는 선물용 디저트...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과자들이 진열되어있었어요」
칸나「사본 적은 없었지만... 분명 맛있을 거에요!」
사라「이 가게를 신뢰하고 있구나」
칸나「네! 사라 씨같은 디저트 가게에요!」
사라(기뻐해야하는 거겠지...)
○사라(여기... 이 아이스크림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몇 번을 생각해봐도 배가 고파질 정도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칸나「바닐라, 초코, 피스타치오, 캬라멜...」
칸나「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싫어했던 민트초코가 맛있어졌던 때가 있었어요」
사라「그런가...」
사라「좋은 일이네, 조금은 어른이 된 게 아닐까?」
칸나「그런걸까요? 에헤헤!」
사라「지금은 진지하게 얘기해줘, 칸나」
칸나「죄 죄송해요... 잡담이 되어버렸어요...」
사라「그 치약같은 거 말하는거니?」
칸나「아아! 소우 씨랑 똑같은 말 하지 말아주세요!」
사라(흠... 이 부분에 수상한 점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계산대 밑의 금고...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금고였어요」
칸나「금고를 힐끗거리면 혼나지 않을까...해서 자세히 관찰하려고 한 적은 없었어요... 죄송해요」
사라「아냐 괜찮아」
○사라(여기... 아이스크림을 비추고있는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전등이었어요」
칸나「그래도 저 빛을 받고 있던 아이스크림은 빛나고 있었어요...!」
칸나「혹시... 맛있게 보이는 빛을 쓰고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사라(무시무시한 영업비밀이다...)
○사라(여기... 이 선반에 있는 커피가 들어있는 병...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쓴 커피는 달달한 디저트에 어울린다고하지만... 칸나는 커피를 못 마셔서 잘 모르겠어요」
칸나「그래도 커피젤리는 맛있었어요! 달아서!」
사라(단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
○사라(여기... 이 커피봉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커피가루같은 것을 팔고있었는데 칸나는 못 마시니까 그렇게 관심있지는 않았어요...」
사라(그렇게 자세히는 모르는건가...)
○사라(여기... 선반에 놓여있는 유리컵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가게 안에서 커피나 홍차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칸나는 디저트 전문이라서」
사라(디저티스트...인가)
○사라(여기... 여기 진열되어있는 케이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 가게의 라인업, 궁금하신가요?」
칸나「쇼트 케이크, 몽블랑, 티라미수도 있고, 롤케익이랑 뷔슈 드 노엘...」
칸나「스테디셀러부터 특별메뉴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어요...!」
사라「완벽한 병력 배치...라는 거군!」
칸나「네!」
사라(잠깐... 나 왜 이렇게 들떠있는거야...?)
○사라(여기... 이 계산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계산대였어요」
칸나「칸나도 계산대로 계산해보고 싶어요...」
사라「알바가 하고싶은거니?」
칸나「삑삑삑 눌러서 지폐가 든 부분이 샥! 하고 나오는 게 멋져서 칸나도 해보고 싶어요!」
사라(그렇구나...)
○사라(여기... 천장에 있는 작은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전등이었어요」
칸나「자세하게 떠올리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으으음...」
사라(당연히 자세하게 본 적은 없겠지...)
○사라(여기... 선반에 있는 네모난 그릇...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가게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그릇도 있었던 것 같아요
칸나칸나는 항상 군것ㅈ...아니 포장밖에 안했었어요...
사라(군것질로 괜찮지않나...)
○사라(여기... 칸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칸나... 너 스스로에 대한 걸 더 떠올려볼래?」
칸나「엄청 신나있었어요! 왜냐면 눈 앞에 케이크가 잔뜩있었으니까요!」
칸나「법이라는게 없었다면... 바로 손을 뻗어서 케이크를 먹었을지도 몰라요」
사라(그렇게 수상한 점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칸나의 언니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칸나... 그때의 언니의 얼굴을 좀 더 떠올려볼래?」
칸나「...항상 똑같이 상냥한 표정을 한 언니였어요」
칸나「"빨리 골라"... 라고 말하면서 계속 옆에서 기다려줬었어요」
칸나「......」
칸나「이제야... 떠올릴 수 있게되었어요... 언니의 얼굴...」
사라「뭔가...미안 칸나」
칸나「아니에요, 괜찮아요」
○사라(여기... 칸나의 언니의 모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아 네...! 언니에 대한 거라면...!」
칸나「흐으음... 앗...!」
칸나「생각났어요! 칸나는 그때... 」
칸나「케이크 고르는데 너무 신나서...
언니한테 가방을 들어달라고 했었어요!! 」
사라「그렇구나...! 그 기분은 나도 알지...!」
칸나「그날 저녁의 행복이 그 자리에서 결정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꼭 성공적으로 골라야 해서...!! 」
칸나「언니는 그런 칸나를 눈치채고 가방을 들어줬던 거였어요」
사라(좋은 언니다... 나였으면 같이 고르는데 정신이 팔렸을 거야...)
칸나「......... 」
칸나「... 저기 이건 무언가의 단서가 될 것 같나요...?」
사라「무 물론이지! 잘했어 칸나! 」
칸나「에헤헤... 넵! 」
○사라(여기... 초록색 아이스크림...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맡겨주세요...!」
칸나「그러니까... 딱 좋은 어른의 단맛에... 입에 넣으면 말차의 풍미가 퍼지고... 」
칸나「앗!! 기억났어요!! 」
칸나「언니가 너무 많이 먹어서 가게의 말차 아이스크림이 없어졌어요! 」
칸나「엄청 맛있었어요...! 언니는 항상 말차 맛만 먹었고요...!」
칸나「칸나는... 달달한 바닐라나 초코가 더 맛있었지만... 」
칸나「그래도 그날만큼은 언니는 어른스러운 얼굴로
칸나가 디저트를 고르는 걸 지켜보고 있었어요」
칸나「원했던 맛이 없었으니까...!」
사라「은근했던 위화감의 답이 나온 모양이구나... 」
칸나「네! 이런 식으로 기억을 찾아가면 되는 거죠?」
칸나「... 기억났어요 그날의 일... 」
칸나「진짜 기억은... 이랬어요」
칸나「언니랑 같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단책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칸나「칸나는 혹시 언니가 쓴 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찾고 있었어요」
칸나「그 안에... 그 종이가 붙어있었어요」
칸나「칸나는... 언니랑 사이가 좋았던 점원 분께 물어봤어요... 」
쿠기에「무슨 얘기 했었어?」
칸나「에헤헤 언니, 아스나로의 맹세라고 알아?」
쿠기에「그게 뭔데?」
칸나「벽에 붙어있었던 종이 말이야! 동의서라고 써있었던거!」
칸나「거기에 이름을 쓰면 말이야...
딱 하나 뭐든지 소원을 이루어 준대! 」
쿠기에「아~그거? 단책도 엄청 달려있었지」
쿠기에「칸나는 '이제 이불에 지도 안 그리게 해주세요'라고 쓰고 온 거야?」
칸나「뭐어!? 그건 다 나았거든!?
사람도 많은데서 그런 얘기하지마아!」
쿠기에「아하하 미안! 그래서?」
칸나「칸나 있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났거든? 근데... 」
칸나「점원 씨가 말해줘서 하나 생각이 났어! 」
칸나「'언니 소원을 대신 들어주세요'라고! 」
쿠기에「뭐어~?」
칸나「뭐야 싫은 거야!?」
쿠기에「하하 미안」
쿠기에「그렇네... 내 소원 말이지... 」
쿠기에「칸나랑 만나게 해주고 싶네... 친ㅇ... 」
칸나「...... 응?」
쿠기에「...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쿠기에「맞아, 운명 같은 사람!
칸나는 운명 같은 사람하고 만나보고 싶지 않아?」
칸나「돼 됐어! 언니가 먼저잖아?」
쿠기에「어어? 너 말했다?
괜찮아? 언니 결혼하면 떨어져서 살아야 되는데?」
칸나「어... 상관없어! 완전! 」
칸나「칸나같이...
언니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말이야! 」
칸나「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점원 분이... 」
칸나「미도리 씨였던 느낌이 들어요... 」
사라(이게... 칸나가 잃어버렸던 기억...)
칸나「칸나는 그냥... 언니가 행복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뿐이에요... 」
칸나「언니랑 같이 있으면... 항상... 행복했으니까... 」
[나는 가만히 칸나와 어깨를 붙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사라(칸나는 언니를 위했고... 언니도 칸나를 위했던 것 뿐이다...그런데...)
사라(끔찍한... 이야기다...)
[제어실]
란마루「사라... 엘리베이터 움직이게 할 방법은 찾았어?」
사라「아니 아직... 그쪽은?」
란마루「그럴싸한 스위치를 찾고 있는데... 없네」
란마루「...그래도 방송기계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메이플한테 말 걸어볼래?」
사라「으음... 괜히 건드려서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란마루「그렇네...」
란마루「나는 좀 더 이 기계 조사해 볼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사라「란마루, 이 등롱 좀 봐줘」
란마루「야... 나 바쁘거든
다른 녀석들한테나 해봐... 」
사라(뭐야... 쪼잔하네...)
사라「열심이네 란마루」
란마루「응, 뭐 그렇지...」
사라(리액션봐라...)
[라커룸]
[이 문은 간단히 열릴 것 같다.]
[교실]
사라(여기로 이어지는 문이었구나...)
[충전실로 이어지는 문이다.]
[교실]
(등롱을 쓴다)
[칠판에는 수상해 보이는 동의서가 붙어있다.]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닦아봐도 긁어봐도 도료는 지워지지 않는다.]
사라(안 되나... 뭔가 이걸 지울 방법이 있으면 읽을 수 있을 텐데)
사라(칠판에 문자가 보여...)
[『머리조심! 혼자 있을 때는 주의하시오!』라고 쓰여있다.]
사라(천장...? 딱히 아무것도...)
사라「꺄악......!?」
사라(팔이 떨어졌어...!? 대체 누구의...!!)
사라(어라? 인형 팔인가...?)
사라(종이도 같이 떨어진 것 같아)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선물!』이라고 쓰여있다.]
사라(레벨 업 파츠라면...)
사라(설마 이거... 갈아끼울 수 있는 건가...?)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손에 넣었다.]
[레벨 업 파츠]
[더미즈가 갈아끼울 수 있는 파츠.]
[특수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파출소]
[등롱의 빛으로 내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라(와... 벽보까지 다 보이네...)
벽보「【지명수배】 고쿠죠 시노부 国城 忍 (ごくじょう しのぶ)
천극사건 탈주범
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손'가락 멈춰라! 」
사라「천극사건...?」
긴「아...... 」
사라「긴...? 왜 그래...!」
긴「천극... 사건... 」
긴「옛날에 있었던... 야쿠자들끼리... 서로 죽였던 사건이다냥...」
사라「어...!?」
사라「긴 네가 어떻게 그걸...?」
긴「모르겠어멍! 지금... 갑자기 떠올라서... 」
사라(등롱을 켜서 그런 건가...?)
긴「누군가한테... 배운 적이 있다냥...」
긴「이 사건에서... 살아남아서 정점에 선 사람이... 뒷세계의 보스가 되었다고멍...」
사라(...)
사라「잘했어, 긴 떠올려준거구나
이것도 잃어버린 기억일지도 몰라... 」
긴「사라 누나... 」
사라「요즘 의무교육은 정말 대단하네...」
사라(...학교에서 이걸 가르칠 리가 없지...)
긴「냐우...」
사라(그건 그렇고... 지명수배라는 건...)
사라(...아스나로가 이 인물을 찾고있다라는 건데...)
사라(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손'가락 멈춰라! ... 인가)
사라「응...?」
사라('손'... 이 글자만 조금 튀어나와있는 것 같은데...)
[조사한다]
[글자에 손을 대자 딸칵, 하는 소리가 났다.]
긴「냐아!? 뭔가 떨어졌다멍!!」
[손가락 한 개를 손에 넣었다.]
긴「야쿠자의 손가락이다냐아아아!! 기분나빠아아아!!」
사라(......)
사라(뭔가 단서가 되려나... 이거)
[제어실]
란마루「이렇게 해서... 여기 스위치가... 어... 음... 」
[얘기한다]
사라「야 란마루, 레벨 업 파츠 말인데... 」
란마루「우왁!! 그거 찾은 거야?」
사라「어, 더미즈라면 갈아끼울 수 있을 것 같은데... 」
란마루「............」
란마루「...어쩔 수 없네... 이리 줘봐」
사라「괜찮아?」
란마루「나한테만 보여주러 온 거잖아...?」
란마루「자, 어때 잘 어울려?」
사라(위화감이 하나도 없네)
사라「촉각은 남아있어...?」
란마루「이 있어있어! 그렇게 안 만져도 되잖아!」
사라「자 그럼 이제 능력 좀 써봐」
란마루「......어떻게?」
사라「그러네... 」
사라「증기 분사 핸드...라고 써있었으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
란마루「증기분사...?」
란마루「그러면 수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사라(수분인가...)
란마루「할 수 없네... 같이 갈게, 어떻게 쓰는지 찾아보자」
사라「아 맞다, 그리고 이것도」
란마루「응...? 손가락...?」
사라「파출소에서 찾았어 일단 파츠일지도 모르니까 가지고 있어」
[손가락 한 개도 덤으로 건넸다.]
란마루「필요없는 거 주는 건 아니지...?」
[충전실]
[거대한 충전기가, 방에 설치되어 있다.]
사라(일단 음료수 디스펜서 기능도 쓸 수는 있지만...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것 같다...)
[란마루에게 물을 준다]
사라「자 란마루, 물 마셔」
란마루「어 잠ㄲ... 갑자기 뭔데!?」
란마루「이거 쓰면 충전기 배터리가... 」
쿠루마다「... 상관없어, 다 생각이 있는 거잖아... 」
란마루「쿠루마다...」
란마루「.........」
란마루「...그럼 진저에일로...」
쿠루마다「... 까다롭네 진짜... 」
[란마루는 진저에일을 한 컵 마셨다.]
란마루「생각보다 탄산이 세네... 」
란마루「...이제?」
사라「이걸로... 증기 분사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란마루「아...! 그럼 시험해 볼 수 있는 건가! 」
사라(라고 말해도... 쉽게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라(쓸 타이밍이 오면 그때 시험해 보자)
[교실]
사라(.........)
사라(동의서... 인가)
사라(검게 칠해진 부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사라「란마루... 증기 분사다! 가랏! 」
란마루「어어...!? 어! 」
사라「이건...!」
[나는 소원을 이루고, 翌檜에 헌신할 것을 동의합니다]
란마루「이게 무슨 뜻이야...!? 아스나로에 헌신이라니...!! 」
사라(.........)
사라「말 그대로의 의미겠지...」
사라「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친다...」
사라「진짜... 어려운 한자네...」
란마루「바보취급하지마! 고등학생이잖아! 」
란마루「요점은 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치라는 거잖아...?」
사라「데스게임에서 목숨 가지고 놀아나도 불만 없습니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
란마루「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대가...인거냐고」
란마루「우리는... 이런 문서에 사인을...」
란마루「이런...데스게임 초대장에...!! 」
사라(.........)
사라(그럼... 나는...?)
사라(미도리는
내가 사인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어)
사라(마지막 한 장...이라면서)
사라(그럼...)
사라(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사라「......... 」
사라「... 」
사라「아......... 」
사라「... 만약 내가」
사라「『데스게임을 끝내줘』라고 소원을 빌면 어떻게 되는 거야...?」
란마루「뭐...?」
사라「내가 희생해서... 모든 게 끝나는 걸까... 」
란마루「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란마루「그딴거... 의미가 없잖아...! 난 싫어...!! 」
사라(.........)
[그냥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도,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이라고.]
[마음 속 빈틈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 느낌이다.]
[살고 싶어, 죽기 싫어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도... 정반대되는 생각에 마음이 간다...]
[죽으면 편해진다.]
[죽으면... 모두를 구할 수 있어.]
사라(아니야...!)
사라(안돼...! 이 생각만은...!)
사라(마음이 꺾이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
사라「가자, 란마루...!」
란마루「.........」
사라(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
[3장 전편 B파트⑥] 미도리 충돌 & 란마루 목걸이 해제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이 링크 : https://game.nicovideo.jp/atsumaru/games/gm3584 란마루「있잖아... 사라」 사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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