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完)/RK 루트

[3장 전편 B파트⑤] 잃어버린 기억(레코/아리스/칸나) & 동의서

ーNIHANー 2021. 12. 7. 09:52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커룸]

 

아리스「.........」

사라(아리스 씨... 뭔가 우울해보이네...)

 

더보기

사라「... 무슨 일 있으세요? 아리스 씨」

아리스「어!? 갑자기 뭔데...!!」

사라「그런...가요?」

아리스「.........」

아리스「어이... 치도인 사라...」

아리스「...여기... 무전기와 녹음기가 있었던 방이지...」

사라「어... 맞아요 」

아리스「......... 」

사라(왜 저러시지...)

[등롱을 쓴다]

사라「아리스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아리스「흥... 네놈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내 기억력은 나쁘지 않다고...?」

사라「혼자서 떠올리기는 어려워도 이야기하는 중에 기억 날 수도 있어요」

아리스「바보같군... 그런 걸로... 」

아리스「.........

아리스「...아니, 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

아리스「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도 없었고 말이지」

사라「이야기 상대가 저인건 좀 참아주세요」

아리스「흥... 어디 한 번 내 신경에 거슬리지않도록 열심히 들어봐라 」


아리스「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형무소 안이다」

아리스「그렇게 오래 지냈던 공간이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애매해... 」

아리스「그날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범한 날 중 하나였다」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이때의... 아리스 씨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내 패션센스를 걸고 넘어지는건가...?」

아리스「말해두겠지만... 이 나라의 형무소에서 자유롭게 옷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치도인 사라!! 」

사라(아니 그런게 아닌데...)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머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리스「네놈...!! 내 머리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아리스「기억을 잃어버리기도 했잖아요... 정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아리스「...! 」

아리스「쳇...그건 미안하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것조차 의심해야하는거겠지... 」

사라(어떻게 잘 넘긴 것 같다...)

 

사라(여기... 벽에 걸려있는 수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좋아하는 무늬가 있던 수건이다」

아리스「줄무늬는 좋다고... 치도인 사라... 몸도 마음도 줄무늬로 만들어주는거다...」

사라(뭔 소리야...)

 

사라(여기... 말아서 정리해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형무소에서 손에 넣은 자료를 모아둔 거다」

아리스「그리고 ... 레코의 기사도... 」

사라(......)

아리스「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줬고... 내 죄를 떠올리고 괴로워하기도 했지...」

아리스「그 때의 나는 속죄하는 것만 생각했었으니...」

아리스「제기랄...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진다고...! 」

사라(...)

 

사라(여기... 간소한 의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의자다

아리스「다리는 4개... 하지만 바퀴는 없었어...! 등받이가 없고... 굉장히 푹신했었을거다...!」

사라(열심히 떠올려주고 있어...!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사라(여기... 선반에 나열되어있는 식기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접시랑 컵이다

아리스「저걸 써본 적은 없어... 왜 그릇이 있었던걸까」

아리스「설마... 저기에 중요한 단서가...!!」

사라(없겠지...)

 

사라(여기... 선반 위에 놓여있는 상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어어... 그건 약상자다, 작은 상처 정도는 스스로 치료하라고해서 말이지」

아리스「크크... 역시 형무소에서 생채기는 끊이지 않고 생기니말이지... 손가락을 삔다던가 」

사라(삐는거랑 생채기는 많이 다르지않나...)

 

사라(여기... 통풍구같은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통풍구다

아리스「저기로 탈출하려해도 복도로 이어질 뿐이다 ...더욱이 내 체격으로 저길 통과하는 건 생각할 수도 없지」

사라(시도는 해봤다는건가...)

 

사라(여기... 벽 위에 걸려있는 엠블렘같은 것...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흠... 그러니까...」

사라「음...!? 그러고보니 분명...」

아리스「맞아! 'AS'라는 로고가 새겨져있는 엠블렘이 걸려있었다!」

아리스「이게 어떻게된거냐...! 묘지의 관에 새겨져있는 로고랑 같지않은가...!」

사라「지 진정해주세요...!」

사라「기분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기억을 정리하는데 집중하는거에요...!」

아리스「아 어어... 그렇네」

 

사라(여기... 3호실이라고 적혀있는 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형무소의 방 번호가 써있는 판이다

아리스「당연한 얘기지만... 흉악범도 꽤 있었다... 」

아리스「솔직히 너무 무서웠어!! 진짜 지옥같은 형무소였다고!! 」

사라(그런데서 버티는 건 힘들었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기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아아, 그건 그냥 라디오다 이상한 점은 없었지」

아리스「게다가 내가 입소했을 때부터 고장나있었어, 내 정보망은 신문이나 간수들한테서 듣는 얘기 정도였다 」

사라(의도적으로 못 쓰게 했다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빨간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내가 붙인 포스터다

아리스「삭막한 벽을 보고있자니 기분이 울적해져서 말이지, 너도 좋아하는 포스터을 붙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손에 넣어라」

사라(나 난 형무소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사라(여기... 침대 위쪽에 놓인 책...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별거 없어, 시간때우기용으로 읽고있던 책이다」

아리스「형무소에도 도서관이 있었으니말이다, 독서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그 부분은 열심이었지」

사라(질릴 정도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좋네)

 

사라(여기... 2층침대 위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딱딱한 침대다 

아리스「기분이 좋은 날에는 위층에서 잔다... 인원이 나 혼자였으니 가능했던 일이었지... 」

사라(자랑인건가...)

 

사라(여기... 침대 사이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

아리스「레코의... 포스터다 」

아리스「그 녀석이... 새 밴드를 만들었다고 들었을 때는... 그...」

아리스「조금 쓸쓸한 기분도 들었지만... 기뻤다」

아리스「다시 음악을 시작했었어... 거기에 나는 없어도...말이지」

사라(아리스 씨...)

아리스「...이 얘기는 이제 그만두겠다」

 

사라(여기... 아래층 침대에 있는 이불...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이불이다

아리스「겨울엔 쌀쌀하고 여름엔 땀이 나는... 그런 형무소의 환경에서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한 애매한 이불이었다

사라(그건 좀 너무하네...)

 

사라(여기... 침대를 이어주는 사다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사다리다

아리스「네놈의 요구에는 답해주고 싶지만... 아무 이상한 점도 없는 사다리에 대한 걸 자세히 떠올리는 건...어려운 일이다」

사라(좀 더 힘내주세요...! 아리스 씨...!)

 

사라(여기... 바닥에 펼쳐져있는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내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다 」

아리스「형무소 안에서 한정된 정보망으로 계속 모으고 있었어」

아리스「나는... 내 사건에 대해서 정확한 건 아무것도 몰라」

아리스「레코와 나는... 그 히요리 소우라는 놈에게 노려지고... 그리고 지키기 위해서 죽였다」

아리스「그 근원에 도대체 뭐가 있었던건지...」

아리스「...그때 나는 그 진실에 다다랐던건가? 그게 원인이 되어서 기억을 지워버린건가...?」

아리스「...모르겠지만...」

아리스「레코는 이제 없어... 그것만은... 사실이다」

사라(아리스 씨...)

 

사라(여기... 커다란 철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지, 그냥 철로 만들어진 우리다

아리스「처음 이 방에서 잤을 때는 꽤 충격이 컸었지...

아리스「일어나면 눈앞에 저게 있었다고...!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저런거 보면...!!」

사라(그래도... 지금보단 낫겠지...)

 

사라(여기... 철창 건너편의 통로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을 잡을 생각인건가...! 치도인 사라...!! 」

아리스「하지만 분명히... 쓰레기통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날만은... 말이지」

아리스「......맞아」

아리스「그건... 목도리였어... ...?」

아리스「그거다... 그 목도리는 미도리의 것이었어!!」

아리스「제기랄!! 뭔데 도대체!! 떠올려보니까 이상하잖아!!」

사라「날뛰지 말아주세요...! 침착하고 심호흡하는겁니다!」

아리스「뭔데! 동물대하는 듯이 말하지 말아줄래!?」

사라(그런 적 없는데...!)

 

사라(여기... 교도관의 복장...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으응...? 그 녀석의 패션을 평가해보라는거니...? 」

아리스「네놈은 바보군... 교도관의 제복에 패션같은게 있겠나, 평범한 남자가 입은 평범한 옷... 촌스러운 것이지」

아리스「85점...!! 패션을 물로보지 말아줬음하네...!!

사라(생각보다 고득점이네...)

 

사라(여기... 사다리 밑...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뭐어? 그런데가 신경쓰이는건가?」

아리스「그러고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리스「아...」

아리스「......봉고...다 」

아리스「그날 아침 누군가가 이걸 내 방을 보내줬었어...」

아리스「솔직히... 숨이 멎을 뻔했다... 설마...라면서」

사라「......」

아리스「하지만... 그건 레코가 아니었어...!! 망할...! 그건 도대체...!!」

사라(악기를 받게되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겠지...)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밑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크윽...! 이 나한테 명령하는 건가...!」

아리스「하지만 기뻐해라... 떠올린 것 같군...!」

사라「오!」

아리스「그래! 바를 정자를 새겨서 얼마나 거기 있었는지 세고 있었다!」

사라「하루에 한 획씩 긋는 식으로 말인가요?」

아리스「크크크...정답이다」

아리스「감옥같은 느낌도 일단은 내보고싶어서 말이지」

사라(...단서가 될 것 같지는 않네...)

 

사라(여기... 아리스 씨의 손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트집잡는거냐 네놈...! 괜히 쫄아버리잖나...! 」

아리스「그 날 나는 교도관이랑 얘기를 하려고해서...」

아리스「그때... 그러고보니 뭔가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은...」

아리스「분명...그건...」

아리스「내가 일으켰던... 살인사건의 자료...」

아리스「나는 자료를 한 손에 쥐고 교도관에게 따지려고 다가갔었어...」

아리스「하지만 뭔가에 놀라서... 나자빠졌었어...」

아리스「교도관...그 녀석한테 왜 그렇게까지 놀랐었던건지...」

사라(흠... 도대체 무슨 일이었던거지...)

 

사라(여기... 철창에 이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아리스「흥... 이상한 부분을 신경쓰는군... 네놈답다 」

아리스「잘 생각해보니 뭔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리스「그래! 사슬이다! 철창에 사슬이 감겨있었어...!」

아리스「불쾌하군...! 잘 생각해보면 왜 지금도 나만 사슬이 감겨있는거냐」

사라「그 수갑이랑 족쇄... 못 벗어내는건가요...?」

아리스「당연한거아니야!? 내가 좋아서 차고있는거라고 생각했어!?」

사라(패션이 아니구나...)

 

사라(여기... 교도관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네놈...! 일일이 트집을 잡고싶은거군...! 」

레코「......」

아리스「...앗...!!」

사라「가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리스「그...그럴리가... 그 녀석은...」

아리스「그때 있었던 교도관은...!!」

아리스「미도리다...!!」

사라「어떻게 된거에요...!?」

아리스「모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 놈을 거기서...」

아리스「망할!!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아리스「나는 죽였으니까 형무소에 들어왔어...!! 그런데 거기서 다시 만났다라고...!?」

사라「내 냉정해지세요...! 지금은 떠올리는 것만...! 그 이상 생각하면 안돼요...!」

아리스「크윽...」

 

아리스「... 기억났어... 모든 게...」

아리스「진짜 기억은... 이랬다...!」

아리스「나는... 내가 일으킨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를 계속 모으고 있었다」

아리스「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나한테 악기가 왔었지 」

아리스「혹시 레코가...라고 생각해버렸었어...」

아리스「나는 교도관에게 물어보려고 했었어, 누가 이걸 보냈는지를...」

아리스「하지만...」


아리스「왜... 왜 네가......!! 」

아리스「어떻게 살아있는거야...!!」

미도리「아하하 감동의 재회네, 기쁘지? 아리스

아리스「웃기지마!! 당장 여기서 꺼내!!」

미도리「안돼안돼! 일단 밖에선 살인사건으로 알려져있으니까 」

미도리「그래도 다행이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거야

아리스「뭐가 다행이네야!!」

아리스「너 때문에 우리 집이 무너졌어...!! 」

아리스「부모님은 앞으로 계속 살인범의 부모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야한다고...!! 」

아리스「거기에 레코는... 음악활동을 못하게 됐어!! 」

아리스「노래를 못 부른다고...!! 그렇게... 그렇게 노래를... 좋아했는데...!! 」

미도리「괜찮아! 레코 씨는 오늘 만나서 케어해주고 왔어 」

아리스「뭐...?」

아리스「레코한테 뭔 짓한거면...!!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거야...!! 」

미도리「뭐어...? 난 호적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인데... 」

아리스「그딴게 뭔 상관이야!! 」

미도리「흐음... 그래도 뭐 딱 좋네 」

미도리「사실 오늘은 네 소원이 뭔지 들으려고 온거거든 」

아리스「뭐!? 그게 뭔 개소리야!! 」

미도리「이런 일이 되버린 것에 대한 속죄야」

미도리「네가 그 동의서를 써준다면... 무슨 소원이든 한 개 들어줄게... 」

미도리「아스나로의 맹세라고 해서 말이야... '내일은 되고 싶은 내가 되자'라는 의미가 있거든 」

아리스「뭐라는거야...!! 」

아리스「뭐가 되고싶은 나냐!! 전부 다 무너져버렸다고!! 」

아리스「니 인생도 부숴버릴거다...!! 지옥에나 떨어져!!」

미도리「계약성립이네, 동의서...써줄래?」

아리스「그깟거 써주마...!! 네놈 숨통을 끊어버릴수만 있다면...!! 」


아리스「나는... 썼던거야 그 동의서를...」

아리스「크윽...!!」

사라(이게... 아리스 씨가 잃어버렸던 기억...)

아리스「...감사를 표한다, 치도인 사라...」

아리스「...그 놈은 용서 안해

                 ...그걸 다시 떠올리게해줬다... 」

사라(괜찮은 걸까...이걸로)


레코「어 사라, 」

사라(진지한 표정으로 방을 둘러보고 있어...)

 

더보기

사라「... 뭔가 알아내셨나요? 레코 씨」

레코「아니... 아무것도... 」

레코「그냥... 이 방이 신경 쓰여서 말이야」

사라「이 방이요...?」

레코「여기에 무전기랑 녹음기 있었던 거 기억나?」

사라「아 네... 」

레코「......... 」

레코「답이 나오면... 말해줄게...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사라」

[등롱을 쓴다]

사라「레코 씨,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레코「사라...! 그건... 」

사라「미도리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코「맞아... 그렇겠지... 」

레코「조금... 무섭거든

            내가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했었던 게 아닐까... 하고」

레코「그래도... 난 알아야겠어! 이 뭔지 모르겠는 답답한 기분을 없애고 싶어...!! 」

사라「저도 협력할게요, 함께해 주시는 거죠...!」

레코「당연하지! 부탁할게, 사라! 」


레코「내가 마음에 걸리는 기억은... 역시 그 사진을 찍었던 카페야」

레코「밴드 멤버랑만 갔을 터인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

레코「다시 한번... 확실하게 하고 싶어...!」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이때의... 레코 씨의 상태...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레코 씨 스스로에 대한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나 자신인가... 」

레코「그러고 보니...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만나러 간 건 아니었던 것 같아... 」

레코「오히려... 나는... 」

레코「이야기를 듣고... 울고 있었어」

레코「희망인 것 같기도 하고... 절망이었던 것 같기도 한...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던 것 같아... 」

레코「맞아... 상대한테 매달렸었던 것 같기도 해... 」

레코「엄청 비참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왜 그런 일을 잊고 있었던 거야...!! 」

사라(확실히... 이 레코 씨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사라(여기... 바닥에 놓여있는 기타 케이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조금만 기다려봐」

레코「그니까... 어라...?」

레코「기타 케이스가 아니야... 」

레코「큰 가방이었어... 」

레코「음악 얘기 같은 건 하지도 않았어... 」

레코「그때, 가방에서 나온 건 악기가 아니야... 」

레코「내용물을 본 순간... 엄청 괴롭고... 눈물이 나서... 」

레코「정말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

사라「레코 씨... 」

레코「미안... 하나하나 떠오르고 있어...

            조금만 더 어울려줘, 사라... 」

사라「네...!」

 

사라(여기... 이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한 남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그러니까 분명... 」

레코「멤버랑 밴드 이야기를... 」

레코「아니... 그럴 리가 없어... 」

레코「...!! 」

레코「아니야, 내가 만난 놈은 멤버가 아니야....!! 」

레코「미도리랑... 만났었어...!! 」

레코「왜지...!? 왜 나는 이렇게 중요한걸...!! 」

사라「미도리와 만나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레코「망할...!! 뭔데 진짜...!!

             나는 대체 그 새끼랑 무슨 얘길...!! 」

레코「아니...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어...!! 」

레코「아리스...!! 그 살인사건에 대한 얘길 하고 있었어...!! 」

사라「...!! 」

레코「하 진짜...!! 기억이 안 나!! 그때 대화 내용이...!! 」

사라「지 진정하세요...! 조금씩 떠올려보는 거예요...!」

레코「아 어어...! 사라 네 말이 맞네... 」

 

사라(여기... 밖의 날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날씨인가... 」

레코「음... 그니까... 」

레코「생각해 보니까 조금 달랐던 것 같아」

레코「그날은... 날씨가 엄청 안 좋았어」

레코「비가 오던 눈이 오던 만나겠다고 내가 말했었나... 」

레코「왜 그랬던 거지...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남자랑 약속 잡는 것도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 」

레코「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던 건가... 하...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사라「괜찮아요, 천천히 떠올려봅시다... 」

레코「어... 고마워, 부탁할게 사라」

 

사라(여기... 이 건물의 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응...? 어어... 그래」

레코「생각해 보니 그 벽에... 」

레코「감시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아... 」

레코「... 아니, 예전에 갔을 때는 그런 거 없었어」

레코「아리스의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

사라(살인사건인가...!)

레코「그니까 그 사건 후부터 감시 카메라를 달아놨다는 거네... 」

사라(그럼... 레코 씨랑 상대편 남자의 대화... 다 녹화되고 있었다는 건가...?)

 

사라(여기... 이 건물 벽에 달려있는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전등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밤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가 많았으니까」

레코「그 사건 후엔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사라「.........」

 

사라(여기... 책상 위에 있는 악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어... 해볼게...!」

레코「......... 」

레코「아니야...!! 악보가 아니었어!! 」

레코「그건... 아리스가 일으킨 사건의 기사였어...!! 」

레코「거기다 내가 들고 온 것도 아니야...!! 」

레코「상대방이야...!! 나랑 대화했던 상대가 가져와서... 나한테 보여줬었어...!! 」

사라「네...!?」

레코「구경거리처럼 우습게 써진 기사를 보고 그때 속이 부글부글 끓었던 게 기억나...!」

레코「거기다... 분해서 눈물이 났었어...!! 」

사라「아리스 씨가 악인 취급받고 있어서 말인가요...?」

레코「...... 아마도 그럴 거야... 」

레코「사실이 아니라고 감싸려 했던 건지... 아니면 아리스한테 화가 나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어」

레코「젠장...!! 」

사라(아리스 씨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

 

사라(여기... 안쪽에 앉아있는 손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손님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연관 있지는 않을 거야... 그냥 일반인이라고 생각해」

레코「시선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레코「모르겠네...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있어서... 」

사라(관련... 없겠지...)

 

사라(여기... 제일 안쪽에 보이는 건물...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빌딩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회사도 많은 동네였지... 높은 빌딩도 여기저기 있어」

사라(수상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건물 안쪽에 보이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거기 점원이 제대로 물도 주고 그랬어

             각양각색이니까 눈도 즐겁고 좋았지」

사라「혹시 좋아하세요?」

레코「어! 」

사라「오...!」

레코「식물」

사라(뭐야...)

 

사라(여기... 카페의 종업원...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점원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일하는 녀석들은 사건 후에도 변하진 않았어」

레코「가게가 망하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지만...

             생각해 보면 그 사건이 그렇게 주목받지 않았던 것도 같았지... 」

사라「뭔가 찜찜하네요... 」

 

사라(여기... 건물에 걸려있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래도 빌딩밖에 없는 곳에 식물이 있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레코「잘 가꾸어져있는 곳에 가면 나도 따라서 스스로를 가꾸게 된다고 해야 하나」

사라「한 수 배웠습니다! 」

레코「뭐, 사라는 남자 보는 눈을 길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사라「네...!? 제가요!?」

 

사라(여기... 건물에 걸려있는 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장식용 식물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 뭐냐... 타고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지」

사라(그런 시점으로 빌딩을 바라보고 있는걸까...)

 

사라(여기... 화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화단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그냥 눈이 가더라 식물을 보고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더라고」

사라(분명 초록색이 눈에 좋다고 하던가...)

 

사라(여기... 안쪽 자리에 있는 음료...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평범한 음료수였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사라「그냥 평범한 음료수...?」

레코「하하 그런 음료수 있었으면 매출은 보장됐겠네」

사라(그런가...)

 

사라(여기... 레코 씨 앞의 음료...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커피였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별로 상관은 없는 얘기지만... 이 가게 음료도 음식도 맛집이거든」

사라「그렇군요」

 

사라(여기... 가게 안 사람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건너편 가게의 손님들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수상한 사람이 있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 다들 평범한 사람 같았어」

사라(레코 씨가 그렇다고 말한다면야...)

 

사라(여기... 종업원이 들고 있는 음식...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미안... 아마 그냥 이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었을 거야 그 이상의 기억은 없어... 」

레코「서비스가 좋아서 있기 편했던 가게였지」

사라(단골이셨던 건가...)

 

사라(여기... 가게 창문에 걸려있는 담쟁이덩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주시겠어요?」

레코「저긴 좀 어려운 부분이네... 맡겨줘」

레코「분명... 으음... 」

레코「뭔가 조금 달랐던 것 같기도 하고... 」

레코「맞아! 덩굴 길이가 좀 짧아졌었어」

레코「그러고 보니까... 눈에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없애자고 손질을 좀 했던 것 같네... 」

레코「왤까...?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

사라「방범에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

레코「그러게...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말이야... 」

사라(아리스 씨가 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길었던 걸까...)

 

레코「... 기억났어, 전부 다...!」

레코「진짜 기억은... 이랬어...!」

레코「내가 만나려고 했던 건 밴드 멤버가 아니야...!」

레코「전에 동네에서 우연히 알게 된... 미도리였어...!! 」

레코「그놈한테서 '아리스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다'라고 연락이 와서... 」

레코「그때...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나는 부르는 대로 그놈을 만나러 갔어...!」


레코「누명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

레코「아리스는... 진짜로 안 죽였던 거야...!?」

미도리「목소리가 커...

                 그건 사고였어... 정말이야」

레코「그럼... 그러면 왜 석방을 못한다는 거야...!?」

미도리「글쎄... 피해자의 정보가 뉴스에도 보도 안 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

미도리「세간은 약물중독인 한 밴드의 멤버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면서

                 너희 가족들을 쓰레기라고 부르고 있어... 」

미도리「무언가 거대한 힘이 너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려 하고 있는 거야」

레코「지랄하지 마... 왜 우리가...!! 」

미도리「울지 말아줘... 레코 씨... 」

미도리「내 조직이라면... 너의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레코「뭐...? 어떻게... 」

미도리「...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한 법이잖아?

                이 종이에 이름을 써줬으면 해... 」

레코「동의서......?」

미도리「아스나로의 맹세... 단 하나, 어떤 소원이라도 이뤄질 수 있어... 」

레코「... 뭔 소리 하는... 」

미도리「미안... 역시 못 믿겠지... 이 얘기는 없었던걸ㄹ 」

레코「기 기다려...!! 」

레코「아리스를 석방시켜줘...!!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듣고 싶어......!! 」

레코「이대로라면... 나는 걜 평생 원망하게 될 거야...!! 」

미도리「알겠어... 레코 씨 자, 눈물 닦고... 」

레코「흐윽... 으... 」

미도리「나만이... 너의 편이야... 」

레코「... 응...... 」

레코「고...마워...」


레코「써버렸어... 그 동의서에... 」

레코「심지어 고맙다고... 감사 인사까지 하면서...!! 」

사라(이게... 레코 씨가 잃어버렸던 기억...)

레코「뭔데... 이게 어디가 재회라는거야... 」

레코「이딴 식으로 만나는 건...!! 바라지도 않았다고...!! 」

레코「중요한 기억도 전부 다 잊어버리고...

             뭘 말하겠다는 거야...!! 」

사라(레코 씨...)

[힘 없이 가만히 서있는 레코 씨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레코「미안... 사라... 」

레코「너무 감정적이었네... 」

사라(...)

 

[충전실]

쿠루마다「뭔데... 나 돌보고 있을 여유는 있는 거냐」

사라(말이 많아졌다)

 

더보기

사라「좀 어때요?」

쿠루마다「...... 그냥 그래」

사라(충전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네)

더보기

사라「쿠루마다 씨, 이 등롱을 봐주세요」

쿠루마다「... 하, 유감이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사라(눈도 조금 손상을 입은 건가...)

 

안즈「야야, 괜찮아...?」

사라(쿠루마다 씨의 상태를 봐주고 있는 건가...)

 

더보기

사라「좀 어때? 안즈」

안즈「뭔가 아까보다 좀 더 살맛 나 보이는 것 같아! 」

안즈「'너는 충전 안 하는 거냐'라고 몇 번을 물어보긴 하는데... 」

사라(쿠루마다 씨도... 같은 더미즈들에게는 상냥해졌네...)

안즈「같은 충전기같이 쓰는 것도 뭔가 부끄럽고 말이지~」

사라「넌 참 여전하구나」

안즈「조... 좋은 의미지? 그치, 사라?」

더보기

사라「이 등롱을 봐줘, 안즈」

안즈「시...싫어~~! 기분 나쁘게 생겼어 그거! 」

사라(그냥 싫다고 말해...)

 

[엘리베이터]

히나코「과연... 」

사라(진지하게 엘리베이터 주변을 관찰하고 있네...)

 

더보기

사라「히나코, 이 등롱을 좀 봐줘」

히나코「뭐야...? 그런 거 보고 있을 여유 없는데」

사라(으윽... 어울려주지 않는 건가...)

[얘기한다]

사라「뭔가 알아냈어? 히나코」

히나코「있잖아, 사라 선배」

히나코「이 엘리베이터...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거 아니야...?」

사라「응...?」

히나코「엘리베이터 차단기는 4층에 있었잖아」

사라「그렇다면... 」

 

더보기

사라「메이플이...?」

히나코「그렇게 폭주하던 애가 그런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더보기

사라「4층에 있는 누군가가...?」

 

히나코「마이 아니면 Q타로... 아니면 설마 케이지 씨...?

                후후... 」

사라「......!! 」

히나코「... 누가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

히나코「조심해... 사라 선배」

사라「...... 」

 

[사무실]

(하야사카가 살아있을 때만 생기는 이벤트)

하야사카「오오... 이 컴퓨터도 켜지네」

[얘기한다]

사라「하야사카 씨... 긴이랑 따로 행동하고 계시네요」

하야사카「아 어... 맞아

                    긴은 훌륭해, 내가 붙어있으면 오히려... 」

하야사카「맞다... 그것보다 이걸 봐줘

                     이 컴퓨터의 전원 코드를 찾았어」

하야사카「네가 가지고 있는 ID 카드를 쓰면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하야사카(흠...)

[ID 카드를 쓴다]

[ID 카드를 읽어들였다.]

하야사카「오오...! 뭔가 나타났어...!」

[화면에는 【스카우트 리스트】라고 쓰여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보고.

                                  두 명 정도, 가슈 씨의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 並多 みちる(ナミダ ミチル)

                                  하라이 에미리原井 笑理 (ハライ エミリ)」

스카우트 리스트「두 명 모두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의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스카우트 리스트「나미다 미치루는 연구실에만 박혀서 산다.

                                  완벽한 연구환경을 준비한다면 스카우트는 쉬울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리스트「하라이 에미리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스카우트 리스트「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직장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랑하는 그이'겠지.

스카우트 리스트「본인을 설득시킬 수 없다면, 방법은 하나.」

스카우트 리스트「사랑하는 그이라는 자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겠지.」

사라(뭐야... 이 자료...!)

사라(이 둘... 어딜 봐도...)

사라(한나키랑... 호에미잖아...)

사라(스카우트라니... 어떻게 된 거야...)

 

[제어실]

란마루「사라...! 큰일났어...!」

란마루「나 여기서 방송기계 좀 조사해보고 있었는데...」

란마루「모니터에 있었던 신의 AI가...!」

사라「...어, 미도리한테 살해당했어 아마 그럴거야...」

란마루「알고 있었던 건가...」

사라「...원수를 갚아주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란마루「알고있어... 할 수 있는 일을 할게...」

란마루「난 여기서 이것 좀 더 조사해보고 있을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도서관]

칸나「이 책... 굉장해... 」

사라(열심히 책 읽고 있네...)

 

더보기

사라「무슨 책 읽고 있는 거야?」

칸나「전에 찾은 『츠키미 신 인공지능 테스트 데이터』에요」

칸나「소우 씨와 미도리 씨의 관계를 알아내면...

             과거에 대해서도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사라「신경 쓰이는 내용은 있었어?」

칸나「어... 그러니까... 」

칸나「〇월 〇일 제목『유구한 바람을 맞으며 웃음 지어 보이는 신』」

사라「잠깐 기다려! 시 낭송이 시작될 것만 같아...!」

칸나「그 말씀 그대로에요...! 시로 쓰인 테스트 데이터여서...!」

칸나「그래서... 독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

사라(확실히 굉장한 책이네...)

[등롱을 쓴다]

사라「칸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서... 얘기해 보지 않을래?」

칸나「기억... 이요?」

사라「응, 나랑 같이 미도리에게 맞서기 위한 진실을 찾는 거야」

칸나「그게 필요한 거네요... 」

사라「하지만... 추억을 되돌아보는 건 괴로운 일일지도 몰라... 」

칸나「언니에 대한 것들... 이군요」

칸나「... 괜찮아요

             칸나는 전보단 조금 강해졌어요」

칸나「거기에 사라 씨도 함께니까요」

사라「고마워 칸나... 그럼... 」

칸나「네...! 부탁드려요! 」


칸나「칸나가 신경 쓰이는 기억은...

             언니랑 같이 갔던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칸나「언니가 자주 갔던 가게여서

             칸나는 언니를 따라서 처음 그 가게에 갔었어요」

칸나「근데 뭔가가 이상해요... 그때 있었던 일이

             정말 현실이었던지 잘 모르겠어서...」

사라(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라(여기... 이 창밖의 풍경...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창밖 말인가요... 」

칸나「그러고 보니... 조금 달랐어요」

칸나「그 가게에 갔던 건 해 질 무렵이었어요」

칸나「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엄청 맛있어서... 」

칸나「그리고 그날은 평소보다 학교가 빨리 끝나는 날이었어서

             언니가 자주 가던 가게로 가기로 했었어요! 」

칸나「거기서는 케이크도 팔고 있었어요...

             언니는 아이스크림밖에 없다고 했으면서... 」

사라(칸나...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건가...)

칸나「그러고 보니... 해가 지는 걸 보고 있기만 해도 배가 고파지는 것도 군것질 때문이 아닐까... 」

사라「파블로프의 개 말이니?」

칸나「아! 밥을 준다는 벨 소리만으로 침을 흘리게 된다는 개의 이야기 맞죠! 」

칸나「... 」

칸나「너무해요! 사라 씨! 」

 

사라(여기... 천장에 매달려있는 조명...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네... 잠시만요... 」

칸나「아! 생각났어요! 」

칸나「저건... 크고 빛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

칸나「정말 귀엽지 않나요? 칸나 집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라(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방에는 어떠려나...)

칸나「칸나는 계속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마 저 조명이 밖에서도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칸나「들어가 봤더니 아이스크림 말고도 다른 디저트도 아주 많은

             꿈같은 가게였어요! 」

칸나「언니가 단골이 된 이유도 알겠더라고요」

칸나「돌아가는 길에 만나기로 한 날에는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기다려주고 있기도 했어요」

칸나「같이 수다 떨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그리고... 」

칸나「......... 」

사라「칸나... 」

칸나「... 괜찮아요, 마주하겠다고 말한 건 칸나니까요」

 

사라(여기... 벽에 붙어있는 아이스크림 모양 종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어어... 그러니까... 」

칸나「어라...? 그러고 보니 뭔가... 」

칸나「글자... 엄청 많이... 맞다... 」

칸나「소원들이... 쓰여있었어요」

사라「소원...?」

칸나「아마도... 가게에 온 손님들이 단책에 쓰고 가는 걸 거예요」

칸나「'살 안 찌게 해주세요'라던가 '이 안 썩게 해주세요'라던가... 」

사라(디저트 가게에서 비는 소원인가...)

칸나「칸나도 궁금해서 점원 분께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칸나「으음... 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사라(뭔가 좀... 불안한데...)

 

사라(여기... 안쪽의 벽 부분...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넵... 」

칸나「그러고 보니까... 뭔가 붙어있었던 것 같은... 」

칸나「앗...!! 」

칸나「어... 왜...? 저건 그... 」

사라「왜 그래, 칸나...!」

칸나「이상해요... 」

칸나「그 동의서가... 벽에 붙여져있었어요...!」

사라「어떻게 된 거야...!?」

칸나「칸나는... 그곳에서 그 종이를 봤던 거예요...!! 」

칸나「그리고 점원 분께 물어봤던 것 같아요... 저 종이는 뭐냐고... 」

칸나「그리고 그 다음은... 어... 그러니까... 」

칸나「기억이... 안 나요...... 」

사라(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사라(여기... 점원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사람에 대한 것...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어... 그니까... 」

칸나「어...!? 그러고 보니... 저 점원 분...!! 」

칸나「미도리 씨랑 똑같은 얼굴이었어요...!! 」

칸나「이게 어떻게 된 일인 거죠!? 왜 저기에 저 사람이...!! 」

칸나「칸나는... 만난 적이 있었던 거인 걸까요...!?」

사라「......... 」

칸나「거기에... 언니도... 」

칸나「언니는 언제부터... 저 가게에 갔던 걸까요... 」

사라(역시 우리 생각보다 훨씬 전부터 준비되고 있었던 건가...?)

칸나「하아... 하아... 」

사라「칸나, 진정해... 조금만 쉴까?」

칸나「아니요... 괜찮아요...! 계속해 볼게요...!」

 

사라(여기... 천장에어컨...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그렇게 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에어컨이었어요」

칸나「가게 안은 항상 시원했어요 특히 여름만 되면 계속 가게 안에만 있고 싶었어요」

사라(수상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상자에 들어있는 선물용 디저트...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과자들이 진열되어있었어요

칸나「사본 적은 없었지만... 분명 맛있을 거에요!」

사라「이 가게를 신뢰하고 있구나」

칸나「네! 사라 씨같은 디저트 가게에요!」

사라(기뻐해야하는 거겠지...)

 

사라(여기... 이 아이스크림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몇 번을 생각해봐도 배가 고파질 정도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칸나「바닐라, 초코, 피스타치오, 캬라멜...」

칸나「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싫어했던 민트초코가 맛있어졌던 때가 있었어요」

사라「그런가...」

 

더보기

사라「좋은 일이네, 조금은 어른이 된 게 아닐까?」

칸나「그런걸까요? 에헤헤!」

더보기

사라「지금은 진지하게 얘기해줘, 칸나」

칸나「죄 죄송해요... 잡담이 되어버렸어요...」

더보기

사라「그 치약같은 거 말하는거니?」

칸나「아아! 소우 씨랑 똑같은 말 하지 말아주세요!」

 

사라(흠... 이 부분에 수상한 점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계산대 밑의 금고...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금고였어요

칸나「금고를 힐끗거리면 혼나지 않을까...해서 자세히 관찰하려고 한 적은 없었어요... 죄송해요」

사라「아냐 괜찮아」

 

사라(여기... 아이스크림을 비추고있는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전등이었어요

칸나「그래도 저 빛을 받고 있던 아이스크림은 빛나고 있었어요...!」

칸나「혹시... 맛있게 보이는 빛을 쓰고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사라(무시무시한 영업비밀이다...)

 

사라(여기... 이 선반에 있는 커피가 들어있는 병...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쓴 커피는 달달한 디저트에 어울린다고하지만... 칸나는 커피를 못 마셔서 잘 모르겠어요」

칸나「그래도 커피젤리는 맛있었어요! 달아서!」

사라(단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

 

사라(여기... 이 커피봉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커피가루같은 것을 팔고있었는데 칸나는 못 마시니까 그렇게 관심있지는 않았어요...」

사라(그렇게 자세히는 모르는건가...)

 

사라(여기... 선반에 놓여있는 유리컵들...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가게 안에서 커피나 홍차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칸나는 디저트 전문이라서」

사라(디저티스트...인가)

 

사라(여기... 여기 진열되어있는 케이크...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 가게의 라인업, 궁금하신가요?」

칸나「쇼트 케이크, 몽블랑, 티라미수도 있고, 롤케익이랑 뷔슈 드 노엘...」

칸나「스테디셀러부터 특별메뉴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어요...!」

사라「완벽한 병력 배치...라는 거군!」

칸나「네!」

사라(잠깐... 나 왜 이렇게 들떠있는거야...?)

 

사라(여기... 이 계산대...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계산대였어요

칸나「칸나도 계산대로 계산해보고 싶어요...」

사라「알바가 하고싶은거니?」

칸나「삑삑삑 눌러서 지폐가 든 부분이 샥! 하고 나오는 게 멋져서 칸나도 해보고 싶어요!」

사라(그렇구나...)

 

사라(여기... 천장에 있는 작은 전등...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전등이었어요

칸나「자세하게 떠올리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으으음...」

사라(당연히 자세하게 본 적은 없겠지...)

 

사라(여기... 선반에 있는 네모난 그릇...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이상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멋진 장식같았어요

칸나가게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그릇도 있었던 것 같아요

칸나칸나는 항상 군것ㅈ...아니 포장밖에 안했었어요...

사라(군것질로 괜찮지않나...)

 

사라(여기... 칸나...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칸나... 너 스스로에 대한 걸 더 떠올려볼래?」

칸나「엄청 신나있었어요! 왜냐면 눈 앞에 케이크가 잔뜩있었으니까요!」

칸나「법이라는게 없었다면... 바로 손을 뻗어서 케이크를 먹었을지도 몰라요」

사라(그렇게 수상한 점은 없는 것 같네...)

 

사라(여기... 칸나의 언니의 얼굴...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칸나... 그때의 언니의 얼굴을 좀 더 떠올려볼래?」

칸나「...항상 똑같이 상냥한 표정을 한 언니였어요」

칸나「"빨리 골라"... 라고 말하면서 계속 옆에서 기다려줬었어요」

칸나「......」

칸나「이제야... 떠올릴 수 있게되었어요... 언니의 얼굴...」

사라「뭔가...미안 칸나」

칸나「아니에요, 괜찮아요」

 

사라(여기... 칸나의 언니의 모습...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아 네...! 언니에 대한 거라면...!」

칸나「흐으음... 앗...!」

칸나「생각났어요! 칸나는 그때... 」

칸나「케이크 고르는데 너무 신나서...

             언니한테 가방을 들어달라고 했었어요!! 」

사라「그렇구나...! 그 기분은 나도 알지...!」

칸나「그날 저녁의 행복이 그 자리에서 결정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꼭 성공적으로 골라야 해서...!! 」

칸나「언니는 그런 칸나를 눈치채고 가방을 들어줬던 거였어요」

사라(좋은 언니다... 나였으면 같이 고르는데 정신이 팔렸을 거야...)

칸나「......... 」

칸나「... 저기 이건 무언가의 단서가 될 것 같나요...?」

사라「무 물론이지! 잘했어 칸나! 」

칸나「에헤헤... 넵! 」

 

사라(여기... 초록색 아이스크림... 이건 어떨까)

[지적한다]

사라「이 부분... 조금 더 떠올려볼래?」

칸나「네...! 맡겨주세요...!」

칸나「그러니까... 딱 좋은 어른의 단맛에... 입에 넣으면 말차의 풍미가 퍼지고... 」

칸나「앗!! 기억났어요!! 」

칸나「언니가 너무 많이 먹어서 가게의 말차 아이스크림이 없어졌어요! 」

칸나「엄청 맛있었어요...! 언니는 항상 말차 맛만 먹었고요...!」

칸나「칸나는... 달달한 바닐라나 초코가 더 맛있었지만... 」

칸나「그래도 그날만큼은 언니는 어른스러운 얼굴로

             칸나가 디저트를 고르는 걸 지켜보고 있었어요」

칸나「원했던 맛이 없었으니까...!」

사라「은근했던 위화감의 답이 나온 모양이구나... 」

칸나「네! 이런 식으로 기억을 찾아가면 되는 거죠?」

 

칸나「... 기억났어요 그날의 일... 」

칸나「진짜 기억은... 이랬어요」

칸나「언니랑 같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단책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칸나「칸나는 혹시 언니가 쓴 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찾고 있었어요」

칸나「그 안에... 그 종이가 붙어있었어요」

칸나「칸나는... 언니랑 사이가 좋았던 점원 분께 물어봤어요... 」


쿠기에「무슨 얘기 했었어?」

칸나「에헤헤 언니, 아스나로의 맹세라고 알아?」

쿠기에「그게 뭔데?」

칸나「벽에 붙어있었던 종이 말이야! 동의서라고 써있었던거!」

칸나「거기에 이름을 쓰면 말이야...

             딱 하나 뭐든지 소원을 이루어 준대! 」

쿠기에「아~그거? 단책도 엄청 달려있었지」

쿠기에「칸나는 '이제 이불에 지도 안 그리게 해주세요'라고 쓰고 온 거야?」

칸나「뭐어!? 그건 다 나았거든!?

             사람도 많은데서 그런 얘기하지마아!」

쿠기에「아하하 미안! 그래서?」

칸나「칸나 있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났거든? 근데... 」

칸나「점원 씨가 말해줘서 하나 생각이 났어! 」

칸나「'언니 소원을 대신 들어주세요'라고! 」

쿠기에「뭐어~?」

칸나「뭐야 싫은 거야!?」

쿠기에「하하 미안」

쿠기에「그렇네... 내 소원 말이지... 」

쿠기에「칸나랑 만나게 해주고 싶네... 친ㅇ... 」

칸나「...... 응?」

쿠기에「...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쿠기에「맞아, 운명 같은 사람!

                 칸나는 운명 같은 사람하고 만나보고 싶지 않아?」

칸나「돼 됐어! 언니가 먼저잖아?」

쿠기에「어어? 너 말했다?

                 괜찮아? 언니 결혼하면 떨어져서 살아야 되는데?」

칸나「어... 상관없어! 완전! 」

칸나「칸나같이...

             언니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말이야! 」


칸나「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점원 분이... 」

칸나「미도리 씨였던 느낌이 들어요... 」

사라(이게... 칸나가 잃어버렸던 기억...)

칸나「칸나는 그냥... 언니가 행복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뿐이에요... 」

칸나「언니랑 같이 있으면... 항상... 행복했으니까... 」

[나는 가만히 칸나와 어깨를 붙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사라(칸나는 언니를 위했고... 언니도 칸나를 위했던 것 뿐이다...그런데...)

사라(끔찍한... 이야기다...)

 

[제어실]

란마루「사라... 엘리베이터 움직이게 할 방법은 찾았어?」

사라「아니 아직... 그쪽은?」

란마루「그럴싸한 스위치를 찾고 있는데... 없네」

란마루「...그래도 방송기계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메이플한테 말 걸어볼래?」

사라「으음... 괜히 건드려서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란마루「그렇네...」

란마루「나는 좀 더 이 기계 조사해 볼게 볼 일 있으면 와줘, 사라」

 

더보기

사라「란마루, 이 등롱 좀 봐줘」

란마루「야... 나 바쁘거든

                다른 녀석들한테나 해봐... 」

사라(뭐야... 쪼잔하네...)

더보기

사라「열심이네 란마루」

란마루「응, 뭐 그렇지...」

사라(리액션봐라...)

 

[라커룸]

[이 문은 간단히 열릴 것 같다.]

 

더보기

[교실]

사라(여기로 이어지는 문이었구나...)

[충전실로 이어지는 문이다.]

 

[교실]

(등롱을 쓴다)

[칠판에는 수상해 보이는 동의서가 붙어있다.]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더보기

[닦아봐도 긁어봐도 도료는 지워지지 않는다.]

사라(안 되나... 뭔가 이걸 지울 방법이 있으면 읽을 수 있을 텐데)

 

사라(칠판에 문자가 보여...)

[『머리조심! 혼자 있을 때는 주의하시오!』라고 쓰여있다.]

사라(천장...? 딱히 아무것도...)

사라「꺄악......!?」

사라(팔이 떨어졌어...!? 대체 누구의...!!)

사라(어라? 인형 팔인가...?)

사라(종이도 같이 떨어진 것 같아)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선물!』이라고 쓰여있다.]

사라(레벨 업 파츠라면...)

사라(설마 이거... 갈아끼울 수 있는 건가...?)

[레벨 업 파츠 (증기 분사 핸드)를 손에 넣었다.]

 

[레벨 업 파츠]

[더미즈가 갈아끼울 수 있는 파츠.]

[특수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파출소]

[등롱의 빛으로 내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라(와... 벽보까지 다 보이네...)

벽보「【지명수배】 고쿠죠 시노부 国城 忍 (ごくじょう しのぶ)

               천극사건 탈주범

               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가락 멈춰라! 」

사라「천극사건...?」

긴「아...... 」

사라「긴...? 왜 그래...!」

긴「천극... 사건... 」

긴「옛날에 있었던... 야쿠자들끼리... 서로 죽였던 사건이다냥...」

사라「어...!?」

사라「긴 네가 어떻게 그걸...?」

긴「모르겠어멍! 지금... 갑자기 떠올라서... 」

사라(등롱을 켜서 그런 건가...?)

긴「누군가한테... 배운 적이 있다냥...」

긴「이 사건에서... 살아남아서 정점에 선 사람이... 뒷세계의 보스가 되었다고멍...」

사라(...)

 

더보기

사라「잘했어, 긴 떠올려준거구나

             이것도 잃어버린 기억일지도 몰라... 」

긴「사라 누나... 」

더보기

사라「요즘 의무교육은 정말 대단하네...」

사라(...학교에서 이걸 가르칠 리가 없지...)

긴「냐우...」

 

사라(그건 그렇고... 지명수배라는 건...)

사라(...아스나로가 이 인물을 찾고있다라는 건데...)

사라(범인이 짐작 가는 사람, 이 ''가락 멈춰라! ... 인가)

사라「응...?」

사라('손'... 이 글자만 조금 튀어나와있는 것 같은데...)

[조사한다]

[글자에 손을 대자 딸칵, 하는 소리가 났다.]

긴「냐아!? 뭔가 떨어졌다멍!!」

[손가락 한 개를 손에 넣었다.]

긴「야쿠자의 손가락이다냐아아아!! 기분나빠아아아!!」

사라(......)

사라(뭔가 단서가 되려나... 이거)

 

[제어실]

란마루「이렇게 해서... 여기 스위치가... 어... 음... 」

[얘기한다]

사라「야 란마루, 레벨 업 파츠 말인데... 」

란마루「우왁!! 그거 찾은 거야?」

사라「어, 더미즈라면 갈아끼울 수 있을 것 같은데... 」

란마루「............」

란마루「...어쩔 수 없네... 이리 줘봐」

사라「괜찮아?」

란마루「나한테만 보여주러 온 거잖아...?」

란마루「자, 어때 잘 어울려?」

사라(위화감이 하나도 없네)

 

더보기

사라「촉각은 남아있어...?」

란마루「이 있어있어! 그렇게 안 만져도 되잖아!」

더보기

사라「자 그럼 이제 능력 좀 써봐」

란마루「......어떻게?」

사라「그러네... 」

 

사라「증기 분사 핸드...라고 써있었으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

란마루「증기분사...?」

란마루「그러면 수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사라(수분인가...)

란마루「할 수 없네... 같이 갈게, 어떻게 쓰는지 찾아보자」

사라「아 맞다, 그리고 이것도」

란마루「응...? 손가락...?」

사라「파출소에서 찾았어 일단 파츠일지도 모르니까 가지고 있어」

[손가락 한 개도 덤으로 건넸다.]

란마루「필요없는 거 주는 건 아니지...?」

 

[충전실]

[거대한 충전기가, 방에 설치되어 있다.]

사라(일단 음료수 디스펜서 기능도 쓸 수는 있지만...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것 같다...)

[란마루에게 물을 준다]

사라「자 란마루, 물 마셔」

란마루「어 잠ㄲ... 갑자기 뭔데!?」

란마루「이거 쓰면 충전기 배터리가... 」

쿠루마다「... 상관없어, 다 생각이 있는 거잖아... 」

란마루「쿠루마다...」

란마루「.........」

란마루「...그럼 진저에일로...」

쿠루마다「... 까다롭네 진짜... 」

[란마루는 진저에일을 한 컵 마셨다.]

란마루「생각보다 탄산이 세네... 」

란마루「...이제?」

사라「이걸로... 증기 분사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란마루「아...! 그럼 시험해 볼 수 있는 건가! 」

사라(라고 말해도... 쉽게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라(쓸 타이밍이 오면 그때 시험해 보자)

 

[교실]

사라(.........)

사라(동의서... 인가)

사라(검게 칠해진 부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

 

사라(등롱의 빛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이 빛나고 있어...!)

 

더보기

사라「란마루... 증기 분사다! 가랏! 」

란마루「어어...!? 어! 」

사라「이건...!」

[나는 소원을 이루고,  翌檜에 헌신할 것을 동의합니다]

란마루「이게 무슨 뜻이야...!? 아스나로에 헌신이라니...!! 」

사라(.........)

 

더보기

사라「말 그대로의 의미겠지...」

사라「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친다...」

더보기

사라「진짜... 어려운 한자네...」

란마루「바보취급하지마! 고등학생이잖아! 」

란마루「요점은 아스나로에 스스로를 바치라는 거잖아...?」

 

사라「데스게임에서 목숨 가지고 놀아나도 불만 없습니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

란마루「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대가...인거냐고」

란마루「우리는... 이런 문서에 사인을...」

란마루「이런...데스게임 초대장에...!! 」

사라(.........)

사라(그럼... 나는...?)

사라(미도리는

          내가 사인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어)

사라(마지막 한 장...이라면서)

사라(그럼...)

사라(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사라「......... 」

사라「... 」

사라「아......... 」

사라「... 만약 내가」

사라「『데스게임을 끝내줘』라고 소원을 빌면 어떻게 되는 거야...?」

란마루「뭐...?」

사라「내가 희생해서... 모든 게 끝나는 걸까... 」

란마루「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란마루「그딴거... 의미가 없잖아...! 난 싫어...!! 」

사라(.........)

[그냥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도,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이라고.]

[마음 속 빈틈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 느낌이다.]

[살고 싶어, 죽기 싫어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도... 정반대되는 생각에 마음이 간다...]

[죽으면 편해진다.]

[죽으면... 모두를 구할 수 있어.]

사라(아니야...!)

사라(안돼...! 이 생각만은...!)

사라(마음이 꺾이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

사라「가자, 란마루...!」

란마루「.........」

사라(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

 

 

 

[3장 전편 B파트⑥] 미도리 충돌 & 란마루 목걸이 해제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이 링크 : https://game.nicovideo.jp/atsumaru/games/gm3584 란마루「있잖아... 사라」 사라「... 뭔데,

nihanqjsdur.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