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게임

호러 사운드 노벨 「뉴스 있으십니까(ニュースありませんか)」

ーNIHANー 2022. 8. 7. 14:43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호러/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해서 번역해봤습니다※

 

「너 그거 알아? 뉴스 있으십니까?」
「어, 알아! 지금 엄청 유명하잖아!」
「그래! 내 친구의 친구있지... 걔 진짜로 만났었대!」
「진짜!? 그래서, 알려줬대?」
「당연하지... 그야 안 알려주면 ***다고 하니까」
「근데 그 얘기 진짜야? 누가 만들어낸 거같은데」
「그럼 넌 만나도 안 알려줄거야?」
「애초에 만날리가 없잖아! ...설마 너 그거 믿어?」
「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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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타이틀:뉴스 있으십니까
장르:호러/체험형 사운드 노벨
화면 사이즈:1280×720
플레이 시간:15분 정도
난이도:초심자 분들도 가볍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분기 없음. 엔딩 1개.

링크:https://www.freem.ne.jp/win/game/26534

 

초심작입니다.

날이 갈수록 호러가 좋아져서 '소리'와 '분위기'를 중시하는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운 걸 잘 못보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호러게임 입니다.

이야기를 직접 체험한다는 느낌을 중시하고 있으며, 효과음이나 BGM에 힘을 줬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권장합니다.

 

BGM은 전부 자체 제작이며, 현재 무료배포 중입니다.

부디 호러 컨텐츠 제작에 사용해주세요.


◆실황・감상 대환영!!

 

실황하시는 분들은 부디 직접 읽으시면서 시청자 분들과 공포를 함께해주세요!

호러가 좋으신 분들은 밤에 소리 크게 틀어놓고 플레이하시면 재밌을... 지도?

더욱이, 게임 타이틀과 작품 링크를 명시해주시길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등장인물・단체・사건과는 일절 관계 없습니다.

이 작품은 공포심을 주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잘 못보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착용을 추천드립니다.

 

해당 작품은 영상 업로드・스트리밍 가능합니다.

업로드와 감상은 예절을 지키며 즐겨주세요.

 


오늘 학교에서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친구들 중 몇 명이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수상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고.

조금 전에 선생님도 조심하라고 말했었다.

'수상한 사람 같은 건 길에 널렸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매번 이렇게 물어온다고 한다.

 

"뉴스 있으십니까"

 

라고.

나직이 속삭여오는 목소리에 처음엔 다들 길을 물어보는 건가, 하고 생각해서 발걸음을 멈췄다고 한다.

흰 와이셔츠에 아무데서나 팔 것 같은 평범한 바지.

그리고 헌팅캡...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보기 드문 모자를 쓰고 있었고, 목소리 톤으로 봐선 대충 40대 정도 되어보인다고 했다.

그 인물과 만났다던 애는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안 보였어'

 

기억이 안 나 같은 게 아니라, 안 보였다고.

하교시간——

아무리 저녁이라고는 해도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안 보일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들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개중에는 "아무리 각도를 바꿔서 쳐다봐도 얼굴에만 그늘진 것 같이 잘 안 보였어"라고 말하는 애도 있었다고 한다.

이상한 이야기.

별 의미 없이 그렇게 생각했다.

단순히 이런 소문을 학교 전체에 퍼트려서 애들이 무서워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그냥 소문일 뿐.

그렇게 생각했다.

그날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뉴스 있으십니까—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학교에서 울리는 마지막 하교시간을 알리는 종을 뒤로하고 혼자 걷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해가 걸쳐있는 시간대니까 밖은 밝다.

낮과 밤의 경계. 아직은 덥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하아, 헉..."

여름의 오르막길은 너무 가혹하다. 천천히 걷고있기는 하지만 숨은 계속 차오른다.

이제 곧 여름방학.

매일을 내 마음대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린다.

앞으로 몇 번만 더 이 덥고 찝찝한 하교길을 버티면 에어컨 틀어놓은 방에서 하루종일 게임할 수 있는 날이 날 맞이해줄 것이다.

얏호!

.

.

.

?

 

몇 걸음 앞에 사람이 서있는걸 보고, 나도 모르게 멈춰섰다.

버스정류장도 아니고, 누군가의 집 앞도 아니다. 그냥 길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혼자.

누굴 기다리기라도 하는걸까.

'——수상한 사람은 조심하도록 하세요'

.........

.........

선생님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에이 설마.

다시 걷기 시작한다. 빨리 집에나 가야지.

그런거 그냥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해도 점점 무서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내 안에서 공포가 피어오른게 느껴진다.

이윽고——

그 사람 앞을 지나치는 순간, 선명하게 들려왔다.

 

"뉴스, 있으십니까"

 

"네?"

"!?"

그 목소리를 들은 순간과 동시에 경적소리가 울렸다.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너무 경계한 탓에 나도 모르게 차도를 걷고 있었던 것 같다.

어? ... 이상하네.

꽤 멀리 떨어져서 걸었는데, 마치 귓가에 대고 속삭인 것 같았다.

서둘러 차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익숙한 얼굴이 날 보고있었다.

"야호~"

"아, 아주머니...!"

"어쩜 우연도 이런 우연이 다있네~ 근데 왜 그러니? 거기서 멍하게 서서"

"아, 저기...! 방금 전에 저 사람이 말 걸어왔는데"

이웃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니 반가움에 경직되어있던 온몸의 긴장이 풀어진다.

그렇게 안심하고 있을 때, 다시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본다.

상대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

.

.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얘, 왜 그러니? 혹시 더위 먹었어? 아무도 없는데?"

"어라? 아까 분명 저기에..."

"뭐, 상관없나. 마침 너희 집에 가려고 했었거든. 오이를 좀 많이 받아서 좀 나눠주려고. 자, 어서타렴"

"아, 네..."

아주머니의 말대로 뒷자석에 올라탔다.

다시 뒤를 돌아봤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억양없는 목소리.

나에게 말을 걸어온게 맞는가조차 긴가민가할 정도로 나직한, 하지만 그러면서도 선명한 기분나쁜 목소리였다.

 


다음날, 방과 후.

어제 있었던 일은 아직 아무한테도 말을 못 꺼냈다. 애초에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수상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는데, 다른 곳에 눈이 팔린 사이에 상대가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

...라니.

소문에 물타기해서 관심받고싶은 놈으로 보이고싶지는 않아.

애초에 내가 만났던 그 사람이야말로 소문에 혹해서 따라해본 이상한 놈일 가능성도 있고.

그런거에 휘둘리는 것 자체가 바보같다.

 

"뉴스 있으십니까"

 

정말 그렇게 말했었다.

애초에 뉴스 있으십니까, 라는 건 뭔가 뉴스를 알고싶다는건가?

그럼... 그 뉴스라는건 대체 뭘 말해줘야되는거지?

오늘 시즈오카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라던가, 그런거면 되나?

잉꼬부부가 이혼발표! 같은 연예계 가십기사를 말하는건가?

그게 아니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지역신문기사?

모르겠다.

"그러고보니까 있잖아,"

"응?"

옆자리의 누마모토(沼本)에게 말을 걸었다.

"뉴스 있으십니까 말인데"

"아, 그거?"

얘는 안 믿고있겠지, 바보같다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그럼 실제로 만난 사람은 뉴스 알려주는거야?"

"아ㅡ, 들은 말에 따르면 실제로 무슨 뉴스가 알고싶냐고 따진 놈이 있었다는데"

"응,"

"남자가 "뭐든 상관없다"고 말하니까 적당히 아무거나 알려줬대. 그랬더니 어느샌가 없어졌다더라."

"없어졌다고!? 사라진거야!?"

내가 어제 만난 놈이랑 똑같잖아!!

"아니야. 뭐야 그게, 유령도 아니고"

"그, 그치... 하하"

"거기까진 못 들었는데... 그냥 걸어간거 아닐까?"

"그럼 진짜로 뭐든 상관없으니까 뉴스를 알고싶었다는건가?"

"그런듯? 뭐야, 너 설마 그 얘기 믿어?"

"아, 아니야. 누나가 이런 얘기 좋아하잖아. 자세히 알아오라고해서"

거짓말이다. 이 자리를 모면하려고 호기심이 왕성한 누나를 내세운다.

"아아, 확실히 너네 누나 그런 얘기 좋아하는 것 같더라"

"이럴 땐 곤란하다니까"

"것보다, 애초에 얼굴만 안 보인다니 너무 오컬트 냄새나지 않냐?"

"... 그렇, 지..."

맞아. 얼굴——.

어제 나도 얼굴을 보려고했었는데 그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림자도 형태도 없었어.

그 자리를 걸어서 떠났다라는 기억도 없다... 고 생각한다.

너무 놀라서 잘못 본 걸지도 모르지만.

"근데... 그 '뉴스남'? 말인데, 안 알려주면 어떻게 되는걸까"

누마모토는 그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글쎄다..."나는 애매한 웃음을 지었다.

"요즘 세상에 뉴스같은 건 폰으로도 볼 수 있잖아. 왜 굳이 사람한테서 들으려고 하는걸까? 역시 변태아냐!?"

"아ㅡ 진짜 수상한 사람일 경우엔 그렇지" 난 그렇게 답하며 웃었다.

"그럼 누마모토 너는 만약에, 진짜 만약에 말이야, 뉴스에 대한 걸 물어오면 대답 안할거야?"

"당연한 소릴, 내가 왜 알려줘야되는데?"

"하하, 그건 그렇긴하네"

역시 어제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 안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 맞다, 학원 갈 시간이지. 나 간다!"

"너무 오래 붙잡고있었네 미안, 내일 봐"

하아...

결국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선 말을 꺼내지 못했다. 오히려 말했다간 졸업할 때까지 놀림받을 것같은 태도였으니까 말 안하는게 정답이었을지도 모른다.

하굣길에 그 기분나쁜 남자랑 또 마주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나는 교실을 뒤로했다.

그때는 생각도 못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누마모토]

"아ㅡ아, 여름방학은 맨날 학원인가~" 나는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누마모토 히토시... 36점! 으악,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심했다..."

학부모 상담에서 성적이 안 좋다는 말을 들었던건지 부모님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원을 등록했다.

나는 결국 인질로 잡힌 게임기를 되찾기위해 다닐 수 밖에 없게되었다.

그런 나의 비참한 상황과는 마치 딴 세상인듯, 반 애들은 곧 시작하는 여름방학 때문인지 묘하게 들떠있었다.

요즘 화젯거리는 대부분 "뉴스남"이었다.

"뭐가 '뉴스 있으십니까'냐고"

"어이가 없어서 진짜"

그렇게 말하는 니가 뉴스거리라고 지금.

"하아"

몇 번째인지도 모를 한숨을 푹 내쉬고있던 그때였다.

등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반사적으로 걸음을 멈춘다.

내 등 뒤에서 날 보고있어. 보고있다기보단, 몸이 뚫려버릴 것 같을 정도의 강한 시선. 분명 날씨는 더운데 한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안 좋은 예감...

"뉴스남...". 믿지도 않았던 소문이 뇌리를 스친다.

주변은 온통 암흑. 몇 안되는 가로등 불빛에 모여든 벌레의 그림자만이 바닥을 휘젓고있다.

시간감각을 잃어버린 매미의 울음소리는 아직 들려온다.

 

"뉴스 있으십니까"

 

"!"

내 예감이 맞았다. 내 등 뒤에서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마치 내 등을 스윽, 하고 훑고지나가는 것 같은 목소리에 소름이 돋는다.

 

"뉴스 있으십니까"

 

억양없이 중얼거리는 말투가 짜증난다. 나는 그 기세로 뒤를 돌았다.

"갑자기 뉴스 있냐니 당신 뭔데? 소문에 편승해서 여기저기 말 걸고다니는게 재밌나본데, 짜증나거든?"

가장 처음 눈에 들어왔던건 바지, 이상할 정도로 밝은 셔츠. 처음보는 모자.

 

소문대로였다. 너무 소문대로여서 이 놈이 모방범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하하하, 복장까지 맞춰놓고 아주 열심이시네"

 

"뉴스, 있으십니까"

 

남자가 다시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눈치챘다. 얼굴이 안 보인다는 것을.

가로등 불빛의 각도상 보여야 할 위치에 있을 그 얼굴이, 하나도 안 보였다.

마치 검게 칠해져있는 것 같이.

 

"어... 그럴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눈 앞에 둔 탓에 초조해진건지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한 발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남자는 한 발 다가온다.

 

거리는 변하지 않는다.

상대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웃고있는 것처럼도 느껴졌다.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무서워하는 걸 즐기고있기라도 한다는거야!?

"하, 하나도 안 무섭거든!?"

"............"

쥐어짜낸 목소리가 벌벌 떨려온다. 당황해하는 날 비웃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결심했다.

 

"뉴스 있으십니까"

 

그 말 밖에 모르는 듯 남자가 다시 그렇게 말했을 때, 난 주먹을 꽉 쥐고 소리쳤다.

"너한테 알려줄 뉴스같은거 없어!!"

.

.

.

"후훗"

".........어?"

이번엔 확실하게 들렸다. 상대는 분명 웃고있었다. 처음보는 이변이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소름끼치고 기분이 나빠 무작정 달린다.

것보다 애초에 이상한 사람만나면 무시하고 도망치는게 상식이다...

상대하고 있었던 내가 바보지!

 


"하아, 하아, 헉"

한참을 달리다가 잠시 멈춰섰다.

"......헉 ...헉"

뒤돌아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쫓아오지는 않은 것 같다.

"살았다ㅡ"

나는 곧바로 폰을 꺼내들어 쿠라하시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오늘 방과후에 "뉴스남"에 대한걸 아주 열성을 다해 얘기하던 반 친구. 제일 먼저 알려주고싶었다.

자랑도 하고싶었고.

덜덜 떨리는 손에 힘을 주며 서둘러 문자를 친다.

 

「나 그 놈 만났어」

1은 금방 사라졌다.

「그 놈?」

「설마 뉴스남?」

「괜찮아?」

「멀쩡해. 뉴스같은 것도 안 알려줬고」

「오」

「내일 반 애들한테 자랑이나할까? 나 완전 유명인아님?」

「자세히 알려줘」

「ㅇㅋ 내일 봐」

 

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저 모퉁이만 돌면 집이다.

모퉁이를 돌자,

 

그 남자가 있었다.

 

"뉴스가 없으면..."

"!"

"네가 직접 만들어야지"

 


[어젯밤 11시 경, 시 내에 거주하던 누마모토 히사시(17) 씨의 시체가 '쿠누기 공원' 등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누마모토 씨는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찾아다니던 중, 공원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체의 손상이 심한 것으로 미루어, 경찰은 사고와 사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 속, 나는 주택가를 걷고있었다.

아무리 닦아내도 멈추지 않는 땀에 와이셔츠의 옷깃이 축축하게 젖어간다.

한껏 얼굴을 찌푸리며 걷는 나를 남들이 보면 어딜봐도 '일에 찌든 샐러리맨'이겠지.

고향 애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고할까.

고등학생 때 이사한 후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만나도 못 알아볼 정도겠지.

"하하"

바짝 마른 웃음소리가 목에 들러붙는다.

"뭐 좀 마실까..."

눈 앞에 보이는 자판기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

.

.

"하아." 꿀꺽, 하고 원샷하고 숨을 내뱉는다.

더위에 어떻게 되버릴 것만 같았던 몸에 조금은 기운이 돌아온 것 같았다.

"음?"

문득, 옆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위의 신문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 버리고간건가..."

날짜는 오늘이다. 아침의 지역신문인 것 같다.

 

'엽기 살인사건인가. 남겨진 불가사의한 말'

최근들어 너무 바빠진 탓에 신문은 고사하고 인터넷 뉴스를 볼 시간도 없었다.

일면에 제일 크게 장식된 그 기묘한 문장이 이상하게 신경쓰였다.

"불가사의한 말...?"

 

어제 오후 10시 경, 이와나이 마을 내 거주중인 대학생이 자택 근처 공원에서 쓰러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동아리 모임에 두고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건네주려 향했던 친구가 피해자를 찾아다니던 중, 공원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시체의 손상이 심해, 경찰은 사고와 사건 양면을 고려해 수사에 착수를 시작했다.

 

이상한 것은 그 다음부터였다.

 

발견된 피해자는 당시 '뉴스를 알려...'라는 말을 남겼고, 경찰은 이 말을 단서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

관자놀이가 욱신거린다.

나는 비슷한 사건을 알고있다.

"이와나이 마을...이면"

기사의 사건이 일어난 곳은 바로 이 근처다.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기억.

아버지의 전근으로 고향을 떠나기 조금 전... 고등학교 시절의 여름이었다.

맞아, 분명... '누마모토 히토시'.

그는 "그 놈을 만났다"라고 연락한 후,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그 모습은 너무도 처참해서 계속 보고 있을 수가 없을정도였다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말풍선 옆의 1.

내가 보낸 마지막 메세지를 그가 읽는 일은 없었다.

그 전날.

매미의 울음소리, 

.

.

.

하굣길. 노을에 물든 주택가.

그때, 나에게 말을 걸어왔었다.

 

"안 알려주면 어떻게 되는걸까"

 

먼 옛날, 누마모토의 말이 떠오른다.

 

"나 그 놈 만났어"

 

메세지를 받았을 땐, 폰 건너편에서 문자를 치면서 실실거리며 웃는 누마모토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다.

 

"멀쩡해. 뉴스같은 것도 안 알려줬고"

 

누마모토는 그때 그 남자를 만났고, 뉴스를 알려주지 않았다.

알려주지 않아서...

그래서...

 

"나는...?"

맞아, 분명 아주머니가...

아주머니께서 말을 걸어줘서 모면할 수 있었지만, 뉴스를 알려준 것도 아니었다.

그럼... 나는...

.

.

.

 

"ニュース、ありませんか"

 


staff

시나리오/프로그래밍

스즈바 유미(鈴葉ユミ)

 

음악/노래/영상제작

스즈바 유미(鈴葉ユミ)

 

cast

뉴스남:칸자키 토모야(神崎智也)

 

소문을 좋아하는 여학생A(CM):쿠로자키 키리토(黒崎キリト)

소문을 좋아하는 여학생B(CM):스즈바 유미(鈴葉ユミ)

 

협력

uco

 

Thank you for playing.

 

본 작품의 BGM은 모두 자작곡으로 BOOTH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부디 작품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OOTH】https://suzuhaya.booth.pm/

※또한 「BOOTH 鈴葉屋」를 검색해주세요

 

【鈴葉ユミ】https://twitter.com/suzuhayum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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