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가시네 1, 2장 (完)

[2장 후편⑤] 가슈의 방 & 마지막 카드교환

ーNIHANー 2021. 12. 5. 23:19

※스팀판 한국어패치 준비로 조금씩 수정이 이뤄지고있는 중입니다

 

[로비]

사라(이걸로 모두에게 말을 걸었어...)

레코「저기 사라, 이제부터 뭔가 시작되는거야?」

케이지「후우...Q타로 무겁네...」

칸나「정말로 탈출구...있는걸까요...」

나오「소우 씨를 믿어보는거에요...!」

사라(이걸로 모두 모였다...)

 

레코「탈출이라니... 진심으로 하는 얘기야!?」

레코「...완전은 아니지만... 믿을 수 없어...」

사라「...레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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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탈출의 실마리를 찾아낸 건 진짜에요」

레코「사라 넌 진짜 뭐든지 해내는구나...!」

레코「앞으로 남은 건 우리들 손으로 해내는 것 뿐...인가!」

사라(하지만 그냥은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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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죄송합니다, 다 뻥이에요」

레코「............」

레코「그렇게 여유넘치는 걸 보니, 꽤 좋은 단서를 찾은 것 같네」

사라(거짓말은 안 통하네...)

 

나오「이 작전... 플로어마스터 씨에게 들키지 않아야 할 텐데요...」

사라「그러네요 가슈가 보면 곤란한데...」

나오「가짜 미시마 선생님의 인공지능 건도 지금쯤이면 눈치 챘을지도 몰라요...!」

사라(그렇게되면 더 경계당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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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소우 씨는 아직 나오 씨 방에 있는건가요?」

나오「어...아니요 아까 모니터룸으로 향하는 걸 봤어요」

사라「혹시 그 쪽에 비밀의 방이...!」

나오「그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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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슈의 발목을 잡읍시다」

나오「그러고보니... 방금 지나쳐갔을 때 한나키 씨를 찾고있는 것 같았어요」

나오「한나키 씨가 시간을 끌어주신다면... 들키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사라(그렇군...)

나오「그... 사라 양」

나오「소우 씨가 아까 모니터룸으로 향하는 걸 봤어요」

사라「혹시 그 쪽에 비밀의 방이...!」

나오「네...! 한 번 확인해보러가는게 어떨까요?」

 

사라(모니터룸으로 가봐야겠어...!)

 

칸나「저기... 사라 씨...」

칸나「소우 씨는... 탈출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거네요...」

사라「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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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맞아 소우 씨에게 의지하게 되겠지만...」

칸나「...분명 해주실거에요」

사라(칸나는 믿고있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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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뒤에서 또 뭔갈 꾸미고 있을 수도 있어」

칸나「그래도 사라 씨는 소우 씨에게 맡긴거죠...?」

사라「...!」

칸나「분명... 믿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 씨 안에도...」

사라(...)

 

케이지「Q타로는 아직 눈을 못 뜨는 것 같네」

케이지「...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아」

사라「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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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일어날 수 있을지...걱정되네요」

케이지「괜찮아 정 안되면 물이라도 끼얹어보지 뭐」

사라(감기 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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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Q타로 씨가 일어나기 전에 탈출해버릴까요」

케이지「좋은 생각이네, 자고 일어났는데 밖이면 어떤 반응할지 몰래카메라나 해볼까?」

사라(정말 행복한 몰래카메라겠지...)

 

[모니터룸]

사라(뭐지? 모니터 뒤쪽에 사다리가...!)

긴「가보자냥! 사라 누나!!」

[사다리는 천장 안쪽까지 이어져있다.]

[올라간다]

사라(여긴...!)

 

['그 사건'이라는 제목의 수기가 놓여있다.]

사라(엄청 오래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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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그 날 이후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다.」

수기「지금도 뇌리에 새겨져있는 지옥에서의 기억.」

수기「최초의 시련에서, 나는 한 사람을 죽였다.」

사라(최초의 시련...!?)

수기「절대로 남을 신용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수기「다음 러시안 룰렛에서도 나는 참가하지 않았다.」

사라(이거... 우리가 겪었던 일이랑 똑같은 게 적혀있어...!!)

수기「그들의 언쟁 끝에 결정된 도전자는 놀라웠다.」

수기「17살의 여학생이었던 것이다.」

사라(...!)

수기「압도적인 카리스마, 그녀는 사람을 통솔하는 재능이 있었다.」

수기「첫 번째 희생회의, 거기에서도 그녀는 중심인물이었다.」

수기「하지만 그녀는 거기에서 친한 벗을 잃었다.」

수기「두 번째 희생회의, 그녀보다 훨씬 어렸던 소년, 그리고 가장 그녀와 의견이 맞았던 남자, 이 두명이」

수기「사망했다.」

수기「지쳐있는 그녀를 보고있으니, 측은함을 느꼈다.」

수기「나는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

수기「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나는 그녀를 동경하게 되었다.」

수기「내가 죽어도, 그녀가 살아남는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수기「하지만, 세 번째 희생회의에서,」

수기「그녀는 죽었다.」

수기「생판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었다.」

수기「지금도 그녀의 환영을 본다.」

수기「여러 여자들을 사랑해봐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수기「나는 지금도 그녀를」

[도중에 끊긴 채로, 문장은 끝나있다.]

사라「.........」

사라(이 수기는...대체...)

 

['플로어마스터 규약'이라고 써진 종이가 있다.]

사라(플로어마스터의...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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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약「플로어마스터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데스게임을 진행합시다!」

규약「1.참가자에게 설명이 필요한 시련은 반드시 사전에 설명할 것!」

규약「2.플로어마스터는 참가자들을 직접 죽이면 안됩니다!」

규약「3.플로어마스터는 참가자들을 속이려는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안됩니다!」

규약「4.메인게임에서 부정이 있을 경우, 부정한 자의 죽음으로 속행하거나, 또는 24시간 후 다시 개최 할 것!」

규약「5.사랑의 마음을 담아 참가자들을 대하도록 합시다!」

 

사라(메인게임의 부정... 이건 처음 듣는데)

사라(참가자들이 위반하면 페널티로서 처형...

          플로어마스터가 위반하면 24시간 후로 연기...)

사라(...이렇게 읽을 수 있겠네)

사라(비겁한 규약이다)

 

[모니터는 컴퓨터의 화면을 비추고있다.]

[남자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다.]

[제목은 '취임식'이다.]

 

[소우 씨는, 방에 설치되어있던 컴퓨터를 만지고있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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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뭐하고 계시는 거에요?」

소우「후...사라 씨랑 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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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여기가... 비밀의 방인가요?」

소우「응... 틀림없는 가슈의 방이겠지」

 

소우「지금 노엘의 칩으로 보안망을 무효화시키고 있어」

사라「정말로 할 수 있는건가요!?」

소우「응... 이 칩은 정말 엄청나」

소우「악용할 수도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다 들어있어」

소우「마치 노엘에게 모든 데이터를 물려주려고 한 것 같아」

소우「후계자라도 만들 생각이었던걸까?」

사라「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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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아들을 대신하는 역할이었던 걸까요...」

소우「뭐 우리한테는 그런 건 어떻든 상관없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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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그냥 백업해놓은 거겠죠... 가슈는 뭔가 일이 있을 때 그걸 쓸 생각이었을겁니다」

소우「뭐 우리한테는 그런 건 어떻든 상관없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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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소우「그렇네...」

 

소우「해킹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걸려

             누군가 오지 못하게 밑에서 망 좀 봐주지 않을래?」

긴「그럼 내가 망 볼게냥!」

긴「사라 누나는 아싸를 감시해줘라멍!」

사라(소우 씨를 감시하라고 해도말이지...)

 

소우「됐다...!」

소우「해냈어! 내가 해냈다고! 사라 씨!!」

소우「여기가 보안의 핵심이야...!」

사라「소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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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해내셨네요!」

소우「아하하 너무 들떠있으면 안돼, 사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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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얍!」

[짝, 하고 기분좋은 소리가 났다]

소우「앗...」

소우「갑자기 그런거 시키지마 사라 씨」

사라(신나서 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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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완전 신나셨네요」

소우「......」

사라(...갑자기 정색했어)

 

소우「여기서부터 조금 어려운 작업이야」

사라「아직 끝난게 아닌가요...?」

소우「괜찮아 거기서 기다려줘」

[소우 씨는 컴퓨터에 빨려들어갈 듯, 더 집중해서 조작하기 시작했다.]

사라(뭔가 들떠있네...)

소우「이건...!!」

사라「무슨 일이에요...!?」

소우「조금 문제가 생겨서 말이야...」

소우「사라 씨 조금만 도와줄래?」

사라「제가요...?」

소우「이 방에 모니터가 4개있지?」

소우「아마 저 모니터들 중 하나에 빨간 화면으로 에러가 뜰거야」

소우「찾으면 바로 알려줘! 내가 그걸 고칠게!」

사라「알겠습니다!」

소우「준비되면 알려줘」

 

소우「준비 됐어?

             빨갛게 에러가 뜨면 어느 화면인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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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네...!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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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사라 씨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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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아...안돼...!」

사라「소우 씨... 설마...」

목소리「이런이런, 두 분 모두」

가슈「조금 장난이 지나치시군요」

소우「윽...」

가슈「플로어마스터로서 이런 행위는 못 본 척 할 수 없겠군요」

가슈「심히 유감이지만...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얀 가스가 방을 채워간다.]

사라「악...! 크윽...!! 괴로...워......!!」

소우「크악...!! 여기까지...어떻게왔ㄴ... 커헉...!!」

 

-성공 시-

소우「됐......다......」

소우「아하하...!! 드디어...!! 드디어 해냈어 사라!!」

사라「성공한거에요!?」

소우「물론이지! 아하하!」

소우「겉으로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엄청난 일이 되버렸어」

소우「하하하... 그래도 기뻐하는 건 아직 이르네

             가자 사라」

사라「네? 자 잠깐만요! 간다니 어디를...!」

사라(일단 따라보자...!)

소우「이쪽이야」

긴「두고가지마라멍!」

소우「두 두고갈리가 없잖아... 자 빨리...」

 

[지직... 지...지직...지직...직]

사라(뭐...)

사라(뭐야 이건...!!)

긴「냐아아!? 갑자기 켜졌다멍!!」

칸나의AI「어라...? 모두들 무슨 일 있나요?」

Q타로의AI「흐아암... 쩝...지루하구먼...

                       수다라도 떨텨?」

아리스의AI「흠... 꽤나 떠들썩하군」

소우「......헤에...」

소우「재밌네

             인공지능의 제어도 고장 난 모양이야」

소우「역시 해킹은 성공적이었네」

긴「이거... 두고 갈거냥...?」

소우「...작별인사가 하고 싶으면 서둘러

             로비에 있을테니까」

 

아리스「흠... 뭐냐 넌...」

사라(아리스... 씨...)

아리스「왜 그러나 용건이라도 있나?」

사라(레코 씨에게 이걸 보여줄 수는 없지...)

 

레코「응...? 사라 무슨 일 있어?」

레코「뭔가 엄청 바빠보이는데」

사라(지금 대화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

 

긴「흠냥...?

        왜 깨우냥 사라 누나」

긴「같이 놀거면 어울려주도록하지냥」

사라(미안 긴, 놀고있을 시간은 없어...!)

 

사라(모니터)「안녕하세... 앗 나잖아」

사라(모니터)「흠... 다크써클이 심하네

                           요즘 잘 못 자고 있나?」

사라(...내 AI는 쓸데없이 혈색이 좋네...)

 

Q타로「음? 여가 어데여」

Q타로「먼가 시끌벅적하네이 아따 신나브러! 어데 술읎냐! 하하하하! 」

사라(엄청 신나있네...)

 

칸나「사라 씨! 칸나랑 이야기하지 않으실래요?」

칸나「에헤헤 언니한테 요전에 전해들었던 얘기인데요 그니까...」

사라(미안 칸나...! 지금은 시간이 없어...!)

 

케이지「흐음 뭔가 소란스럽네ㅡ」

케이지「나한테 볼 일있어...? 사라」

사라(...뭐지...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은데)

 

[로비]

소우「자 다들 탈출구 쪽으로 가자」

레코「잠깐...! 자세히 좀 알려달라고! 」

소우「설명은 나중에 할게... 시간이 없어」

칸나「여러분...! 소우 씨를 믿어보아요...!」

소우「어쨌든, 탈출하고 싶은 사람은 계단 쪽으로 와」

소우「여기에 남고 싶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레코「쳇...! 알았어 따라갈게...!」

사라(계단 쪽으로 갔어...)

[기나긴 계단]

소우「후후... 모두들 왔네」

사라「여기에 탈출구가 있는 건가요...?」

소우「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수상한 곳을 한번 조사해 봐」

 

사라(어...! 이 자판기... 열린다!)

[자판기의 안쪽에, 통로가 나타났다.]

케이지「.........!」

소우「정답이야 사라 씨」

소우「맵 데이터에 따르면...

            이 앞을 쭉 나아가면 출구야」

소우「우리들을 막는 문은 이 자판기랑 마지막 출구...

            이 두 개뿐이지」

소우「그리고 그 두 개 다

            완전히 같은 보안 시스템을 쓰고 있어」

나오「그렇다면...!」

소우「안 열릴 리가 없다는 거지... 」

칸나「플로어마스터가 방해하기 전에 어서 가요...!」

 

[자판기의 뒤쪽에는 큰 통로가 있다.]

사라(이 끝에... 희망이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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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남은 건... 이 희망을 잡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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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를 하자는 뜻)

 

 

[통로의 안쪽에는 계단이 쭉 이어져있다.]

[신중하게, 서둘러서,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소우「모두들 떨어지지 마」

[소우 씨와 칸나가 제일 앞에서 걸어간다.]

[걷던 도중, 옆에 문이 있는 걸 알아챘다.]

[그것도 몇 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여러 개의 문이 있었다.]

칸나「저건... 다른 층으로 이어지는 문일까요... 」

소우「아마 여기는 살아남은 자만이 발을 디딜 수 있는 승리의 계단... 」

소우「언제 데스 게임이 끝나도 여기로 올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것 같네」

케이지「하하... 이러면 싫어도 기대하게 되네... 」

케이지「출구라는 걸 말이야... 」

[출구...]

[소우 씨가 말하는 것처럼 정말 출구가 있다면...]

[... 살 수 있는 건가...?]

[...이...데스게임에서...]

긴「... 사라 누나... 」

사라「왜 그래 긴?」

긴「돌아가도... 나랑 또 만나줄거냥...?」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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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그거야 당연하지」

긴「진짜냥!? 다행이다냥~!!」

나오「그래도... 분명 계속 떠올리게 되겠죠... 」

긴「......... 」

긴「전부 다... 잊어버리고싶어멍..?」

나오「......... 」

긴「......... 」

긴「잊을 수 있을리...없다냥...」

레코「긴... 」

긴「냐우...」

사라「... 긴, 울지 마」

사라「빼앗긴 것이나... 심어진 절망...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건 많지만... 」

사라「우리들은 되찾을 거야」

사라「평온한 일상... 진짜 승리를 말이야」

긴「사라 누나... 」

사라「... 분명 혼자서는 안되겠지」

사라「나도 내가 얼마나 약한지... 알고 있으니까」

사라「그니까 다 함께 되찾자」

긴「응... 」

나오「... 맞아요...!」

케이지「이 관계는 끊어 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말이야」

케이지「인연... 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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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아니... 여기서 작별이야」

긴「왜... 왜냐멍!?」

사라「여기에선 괴로운 일들만 있었어」

사라「다시 만나면 분명... 다시 떠오르게 될거야...」

사라「여기에서 있었던 일들은... 잊어버리는 편이 좋아...」

긴「.........」

케이지「.........」

레코「.........」

긴나「...나는 싫다냥!!」

나오「긴 군...」

긴「무서운 기억만 남기고... 사라 누나네랑도 못 만나게되는건...」

긴「그런 거 싫어멍!!」

긴「잊을 수 있을리...없다냥... // 잊어버리기도...싫어멍...」

사라「.........」

케이지「긴 군 말이 맞아, 사라 양」

케이지「...어차피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야 // 이대로 영원히 절망 속에서 사는 것도 사양이고」

케이지「...우리들이 진짜로 승리하는 길은 그냥 살아서 돌아가기만 하는 게 아니야」

케이지「당연하게 누려야 할 평화...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맞지?」

사라「...」

레코「...다같이 되찾아내자고, 사라」

사라「...............」

사라「......네...」

 

칸나「저기 여러분... 」

칸나「일상으로 되돌아가면... 먼저 뭘 하고 싶으세요?」

사라「.........!」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여기에서 나가면, 나는, 먼저 뭘 하고 싶지?]

나오「전... 그 그림을 완성시킬 거예요...!」

긴「나는 집에서 게임하고싶다냥! 사라 누나도 놀러와라멍!」

레코「일단은 먼저... 끝내주게 라이브 하나 뛰어야지...!

멤버들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칸나「저! 저기! 보러 가도 되나요!?」

긴「나도 나도!! 」

레코「당연하지 요놈들!

            놀라 뒤집어질 정도로 끝내주는 거 보여줄게 긴! 칸나! 」

나오「나도! 나도 보러 가고 싶은데 가도 되지? 」

레코「글쎄 어쩔까나~?」

나오「뭐어!? 장난치지 말고 나도 데려가 줘! 」

케이지「......... 」

케이지「... 하고 싶은 일...인가 」

긴「냥? 경찰 아저씨는 그런 거 없냥?」

케이지「...... 흐음... 」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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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그러면 먼저 보람 있는 일을 찾아본다던가... 어때요?」

케이지「...... 그렇네... 」

케이지「... 살아갈 의미... 한 번 생각해 볼까」

사라「저라도 괜찮다면 도와드릴게요」

케이지「......... 」

케이지「... 그래 말 그대로의 의미네

고마워 사라 양」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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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할 일이 없으면 일단 건강을 챙기는게 먼저입니다」

케이지「으... 그건 그렇겠네... 채소 한 번 도전해볼까...」

사라「운동으로 바른자세도 만들고 다크써클도 좀 없애면 뭔가 새로운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케이지「바른자세인가...」

케이지「...이렇게?」

사라(표정이랑 자세가 따로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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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자유를 되찾을 텐데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사는 건 어떤가요」

케이지「그럼... 고기라도 먹으러 갈까... 」

긴「어른의 욕망이란 건 정말 하찮다냥~!」

케이지「슬픈 이야기지?

                긴은 스케일 큰 어른이 되렴」

긴「네~에! 」

 

소우「응...? ... 뭐가 보이는데... 」

사라「네?」

소우「출구인가...?」

사라(여기는... 다다미방...?)

소우「플로어 맵에 따르면 여긴 분명... 」

소우「승자의 방...이야」

사라(승자의 방...)

 

[새하얀 장지문 때문에 바깥은 보이지 않는다.]

[두 개의 좌식 의자가 마주 앉아있다.]

[작은 선반같은 것이 놓여있다.]

[따뜻한 빛이 방을 비추고있다.]

[깨끗하고 긴 식탁이다.]

[복도는 이어져있다.]

소우「이 너머가 출구야... 사라 씨」

사라(드디어...)

[출구로 갑시다]

사라「갑시다...!」

소우「... 응」

[우리들은 복도의 끝을 향해 계속 걸었다.]

[머리는 차갑지만 심장박동은 빨라져만 간다.]

[희망. 미래. 일상.]

[모든 게 저 너머에 있다고 믿으며.]

 

[기다리고 있던 건, 커다란... 암벽... 이었다.]

사라(이... 건......)

소우「뭐... 뭔데... 이거...!! 」

[출구...? 여기가...?]

[바위 벽... 마치 산사태가 일어난 것 같은...]

소우「아 아니야... 왜...!! 이건...!」

소우「출구가 막혀있잖아...!! 」

[보안은 분명히 무효화시켰다.]

[하지만, 문이 없으면... 의미가 없어.]

사라「하하... 하... 」

[희망은 없었다.]

칸나「안돼...!! 」

나오「아아... 아아아...... 」

케이지「......... 」

레코「이런 거...!! 말이 다르잖아...!!!! 」

긴「우리... 못 돌아가......?」

소우「아니야!! 거짓말이야...! 이런 거 다...!! 」

목소리「거짓말이 아닙니다」

가슈「... 이것이 여러분이 쫓아온 진실입니다」

가슈「외부에서 폭파시켜 물리적인 뚜껑을 덮었습니다 //

            데스게임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말이지요... 」

레코「야 이 개새끼야!!!!」

케이지「레코!! 그만해!! 」

레코「놔!! 저 새끼는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

가슈「그 행동에 의미는 없을 텐데요」

레코「뭐...!?」

레코「뭐 뭐야... 너 목에 그거...!! 」

가슈「저희들도 잡혀있는 몸이라는 것이지요」

가슈「모든 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운명공동체라는 말씀입니다」

사라(플로어마스터들도 목걸이를...!)

레코「뭔데 진짜... 」

레코「뭐냐고!! 도대체 너네들은!!! 」

가슈「......... 」

가슈「... 자 여러분, 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나시길」

가슈「이기는 겁니다...!! 승자에게만이 길은 열리는 것...!! 」

가슈「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메인게임까지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라(끝났어......)

사라(다... 끝난거야......)

[남은 건... 이 카드뿐...]

사라(그런가...)

사라(그렇겠지... 하하...)

사라(희망을 가지게 하고... 그걸 산산조각 내고...)

사라(언제까지 반복해야 해...?)

사라(.........)

 

죠(?)「사라... 」

죠(?)「현실과 마주할 시간이야」

죠(?)「언제든지... 선택은 하나만 할 수 있어」

죠(?)「너는... 어느 쪽을 고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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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

죠(?)「그게 네 선택인가... 」

죠(?)「그래 열심히 해봐... 」

사라(......)

더보기

죠(?)「... 」

죠(?)「그게 네 선택인가... 」

죠(?)「그래 열심히 해봐... 」

사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두들 개별행동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유예를 의미 있게 쓰기 위해서.]

 

[케이지 씨는 돌을 치우고 있다.]

사라「케이지 씨...?」

케이지「포기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 」

케이지「...소용 없을지 몰라도... 발버둥이라도 쳐 볼게」

사라(케이지... 씨)

[Q타로 씨는 아직 정신을 잃은 상태다.]

[승자의 방]

[소우 씨는 정신없이 노트북을 만지고 있다.]

소우「............ 」

사라(아직... 포기하지 않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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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소우... 씨... 」

소우「......... 」

사라「저희들 좀... 」

사라「도와주세요... 」

[나도 모르게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이젠 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일하게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건 소우 씨뿐이다.]

소우「... 시간이... 시간이 부족해... 」

소우「노엘의 칩은 나한테 있단 말이야...!

            한 시간... 딱 한 시간만 더 있다면... 으으... 」

사라(소우 씨...)

소우「이젠... 역할 카드데이터를 해킹할 수밖엔... 」

사라(뭐...)

[전화가 놓여있다.]

사라(토큰만 있었으면... 나도 쓸 수 있었을 텐데...)

[계단]

레코「......... 」

[레코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오 씨를 바라보고 있다.]

 

나오「이젠 다... 끝이네요... 」

레코「나오... 」

나오「이젠...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어... 」

나오「이럴 줄 알았으면... 희망 같은 거 갖지 말걸... 」

사라(... 걸어줄 말이 생각나지 않아...)

[다시 계단]

긴「사라 누나! 」

긴「주변을 살펴보고 왔다냥!」

사라「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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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뭔가... 찾은 거라도 있니...?」

긴「출구 같은 건... 어디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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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뭐하러?」

긴「뭐하러냐니... 당연히 탈출의 단서를 찾으러다냥!」

긴「출구같아보이는 건... 못 찾았지만...」

 

긴「그래도 이 계단 중간에 떨어져 있던 스마트폰을 찾았다냥」

사라「... 뭐?」

사라(우리가 여길 지나갔을 때는... 그런 거 없었는데...)

사라「... 무슨 내용이라도 있나... 」

 

긴「냐아아! 이 소리는!! 」

사라「역할 카드 교환...!?」

사라(자 잠깐...! 대역은 내가 가지고 있는데...?)

사라(대체 이 교환은 뭐야...!?)

사라(어...!?)

사라(어라...?)

사라(이게 무슨 일이지...?)

사라(왜 내 대역이... 평민으로...?)

긴「사라 누나...?」

사라「아... 어 긴... 왜 그래?」

긴「... 지금 엄청 무서운 얼굴로 웃었다냥...」

사라「아 미 미안해 아무것도 아니야」

사라「그것보다 긴... 아까 찾은 스마트폰은... 」

긴「냐아윽...!?」

긴「......... 」

사라「긴...?」

사라「아악...!?」

[목에 느껴지는 아픔.]

[그걸 느낀 순간, 내 의식은 끊어졌다.]

 

 

 

[2장 후편⑥] 메인게임 전반

※번역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PC환경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이 링크 : https://game.nicovideo.jp/atsumaru/games/gm3584 「안 돼...!! 제발 정신 차리세요...!! 」 「

nihanqjsdu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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